오페라, 뮤지컬, 국악 ...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하는 공연들

 

ⓒ연합뉴스, 뮤지컬 '영웅'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2019년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제강점기와 독립운동을 소재로 한 공연이 연달아 진행된다.

국립 오페라단은 1945년 해방 이후의 한일 위안부 이야기를 다룬 창작 오페라 '1945'를 선보인다. 오페라 '1945'는 2017년 공연된 배삼식 작가의 연극 '1945'를 오페라로 각색한 것이다. 1945년 해방된 후 만주에 살던 조선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머물던 전재민(戰災民) 구제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다.

오페라 '1945'는 오는 9월 27일과 28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 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뮤지컬 무대에서는 한국 근현대사를 소재로 한 대형 작품들이 주목 받고 있다.

공연제작사 수키컴퍼니는 3·1운동 100주년 기념으로 창작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선보인다. 1992년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동명의 MBC 드라마를 뮤지컬로 각색했다.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직후까지 격변기를 배경으로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운명을 그린다. 원작은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사건 등을 정면으로 다루고, 탄탄한 서사 구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방영 당시 58.4%라는 괄목할만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2월 7일부터 4월 14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안중근 장군의 일대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 '영웅'은 10주년 기념 공연을 갖는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2009년 10월 선보인 작품으로, 한국뮤지컬대상을 비롯한 뮤지컬 시상식 총 18개 부문 수상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인정받았다.

국악 무대에서도 다양한 역사 결합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국립국악원은 창작악단 정기 공연으로 '그 날'을 무대에 올린다. 항일 투쟁과 관련한 시들을 가사로 쓴 성악 관현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국악원의 '그 날'은 오는 4월 12일과 13일, 국립국악원 예약당에서 볼 수 있다.

KBS국악관현악단은 올해 첫 정기연주회 테마를 3·1운동 100주년으로 잡았다. 원영석 KBS국악관현악단 지휘자는 "KBS 내 역사 프로그램 팀과 협력해 역사와 국악이 결합한 음악회를 시작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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