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린부터 데드풀까지, 엑스맨의 매력적인 솔로 히어로 영화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마블 코믹스의 '엑스맨' 시리즈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엑스맨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20세기 폭스는 엑스맨 영화 뿐만 아니라,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더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스핀오프 영화를 만들었다. 스핀오프 영화란 어떤 영화의 등장하는 등장인물의 설정을 가져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낸 영화를 뜻한다.

매력이 넘치는 엑스맨의 스핀오프 영화를 소개한다.

 

ⓒ네이버 영화

1. 엑스맨 탄생: 울버린

감독: 개빈 후드 / 개봉: 2009. 04. 30. / 107분

엑스맨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캐릭터는 아마 '울버린'일 것이다. 실제로 엑스맨 3부작과 프리퀄 3부작에 모두 출연했고 가장 큰 인기를 누렸던 캐릭터가 바로 울버린이었다. 이 때문인지, 엑스맨의 첫 스핀 오프 영화 역시 울버린이었다. 한국에서도 배우 다니엘 헤니가 출연하며 개봉 전부터 큰 화제가 됐다.

엑스맨 탄생: 울버린은 엑스맨 1편의 과거 시점을 다루며, 울버린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과정을 담고 있다. 야수같은 울버린의 매력은 한껏 살렸으나, 개연성이 부족한 스토리와 미흡한 CG처리 등 많은 문제점을 보여주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 영화에 데드풀 역할로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했는데, 이 데드풀이 여기서 다시 스핀오프 되어 2016년 솔로 영화로 개봉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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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더 울버린

감독: 제임스 맨골드 / 개봉: 2013. 07. 25. / 125분

엑스맨 탄생: 울버린의 후속작으로, 울버린의 두 번째 스핀 오프 작품이다. 원작의 '울버린 일본 사가'를 바탕으로 울버린이 일본에 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있다. 

흥행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울버린이 힐링 팩터 능력을 잃어버린다는 파격적인 설정 파괴와 과도한 일본풍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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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데드풀

감독: 팀 밀러 / 개봉: 2016. 02. 17. / 106분

히어로는 반드시 정의롭다는 편견을 산산히 깨버린 '데드풀'이다. 수위 높은 드립과 관객과 대화를 시도하는 등 기존 히어로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함으로 데드풀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일반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사로잡기 위해 낮은 관람 등급을 받는 기존의 히어로 영화와는 달리 과감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으며, 데드풀의 매력을 한껏 자유롭게 담았다. 

앞서 데드풀은 엑스맨 탄생: 울버린에서 같은 이름의 캐릭터로 사용된 적이 있지만, 탄생: 울버린에서 데드풀은 원작의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각색되어 표현됐지만, 스핀 오프되면서 원작 데드풀과 거의 비슷하게 제작됐다. 따라서 데드풀 영화는 데드풀이 직접 울버린이나 엑스맨의 이름을 언급할 뿐, 스토리에서 엑스맨 탄생: 울버린이나 다른 엑스맨 영화와 그 어떤 접점도 가지지 않는다. 

데드풀의 주연 라이언 레이놀즈는 기존 DC의 '그린 랜턴'의 처참한 실패로 히어로 영화에서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으나, 데드풀을 통해 그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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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로건

감독: 제임스 맨골드 / 개봉: 2017. 03. 01. / 137분

로건은 울버린의 세 번째 스핀오프 작품이자, 17년간 울버린을 연기한 휴 잭맨의 마지막 작품이다. 

미래를 시점으로, 나이가 들어 조금씩 초능력이 약해지는 울버린이 정체모를 집단에 쫓기는 돌연변이 소녀 '로라'를 만나 그녀를 구하기 위해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전 엑스맨 영화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줬던 울버린과 프로페서 X가 늙고 병든 모습과 세기 말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멕시코 국경의 풍경이 잘 어우러지며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기존에 많은 혹평을 받았던 이전의 울버린 스핀오프 영화와 달리 '로건'은 수많은 호평을 받으며 울버린의 화려한 퇴장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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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데드풀2

감독: 데이빗 예이츠 / 개봉: 2018. 05. 16. / 117분

참신한 매력으로 큰 흥행을 거뒀던 '데드풀'의 후속작이다.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케이블을 만나, 그가 노리는 러셀이라는 소년을 지키기 위해 케이블과 맞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편의 큰 흥행이 부담이 될 수 있었지만, 그 부담을 가뿐히 이겨내며 데드풀의 매력을 더욱 강하게 뽐내며 케이블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까지 정착시키는데 성공했다. 한국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라는 제약을 딛고 2018년 영화 흥행 순위 15위에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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