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에 연연하지 않는 인생드라마 7편 소개

ⓒ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일명 '인생 드라마'로 불리는 한국 드라마 몇 편을 소개하려 한다.

연말연시가 되고 학생들은 방학을 맞으며 휴일이 많아졌다. 간만에 주어진 휴일에 추운날 밖에서 떨기보다는 이불속에서 제대로 된 휴양을 하고 싶다면 드라마 정주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시청률과 상관 없이 탄탄한 내용구성과 배우들의 명품연기 등으로 현재까지도 사랑받는 한국 드라마 몇 편을 소개하려고 한다.

ⓒ KbS2 '힐러' 공식포스터

1. 힐러(2014-2015)

연출-이정섭, 김진우 / 극본-송지나
출연-지창욱, 유지태, 박민영, 박상원, 도지원 등

총 20부작으로 구성된 '힐러'는 '힐러'라는 코드명을 가진 뛰어난 촉과 무술실력을 갖춘 심부름꾼 서정후(지창욱)와 '전설적인 기자'를 꿈꾸는 이류기자 채영신(박민영), 그리고 기자들의 선망대상인 스타 기자 김문호(유지태)가 서로 얽히게 되며 일어나는 일들과 밝혀지는 과거들을 그리고 있다. 특히, 서정후와 채영신의 러브라인과 케미는 시청자들까지 설레게 해 화제된 바 있다.

ⓒ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2. 너의 목소리가 들려(2013)

연출-조수원 / 극본-박혜련
출연-이보영, 이종석, 윤상현, 이다희, 김해숙, 정웅인 등

총 18부작으로 구성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10년 전 살인사건을 증언함으로써 인생이 달라진 국선전담변호사 장혜성(이보영)이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년 박수하(이종석)와 인정 많은 모범 변호사 차관우(윤상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특히, 살인사건의 범인 민준국(정웅인)이 다시금 세상에 나오면서 장혜성과 박수하에게 위협을 가하고 장혜성이 속물변호사에서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잘 풀어내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인생드라마로 꼽힌다.

ⓒ SBS '낭만닥터 김사부' 공식포스터

3. 낭만닥터 김사부(2016-2017)

연출-유인식 / 극본-강은경
출연-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진경, 김민재, 양세종 등

총 20부작으로 방송을 종료한 '낭만닥터 김사부'는 수석으로 전문의를 딴 후 출세에 대한 열망을 가진 의사 강동주(유연석)와 과거의 사고로 트라우마를 가진 의사 윤서정(서현진)이 돌담병원에서 타고난 실력의 괴짜의사 김사부(한석규)를 만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은 의학드라마이다. 병원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과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의사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감동적인 의학드라마다.

ⓒ SBS '주군의 태양' 공식포스터

4. 주군의 태양(2013)

연출-진혁 / 극본-홍정은, 홍미란
출연-소지섭, 공효진, 서인국, 김유리, 엘, 한보름 등

로맨스는 보고 싶은데 뻔한 전개에 지쳤다면 로맨스와 공포의 만남 '주군의 태양'을 추천한다. 총 17부작으로 구성된 '주군의 태양'은 귀신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쇼핑몰 '킹덤'의 유아독존 사장 주중원(소지섭)과 귀신을 보고 음침한 분위기를 풍기는 태공실(공효진)이 만나게 되면서 영혼들을 위로하고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당시 주중원이 극중에서 유행시켰던 대사 '꺼져'는 많은 이들이 따라해 드라마의 뜨거운 인기를 보여줬다.

ⓒ KBS '공주의 남자' 공식포스터

5. 공주의 남자(2011)

연출-김정민, 박현석 / 극본-조정주, 김욱
출연-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송종호, 이민우, 김영철 등

아련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담은 사극을 보고 싶다면 '공주의 남자'를 추천한다. 조선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린 '공주의 남자'는 총 24부작으로 방영종료했다. 이는 문종에서 세조로 넘어가기까지의 시기를 다루고 있는데 정치적 숙적 수양대군(김영철)과 김종서(이순재)의 두 자녀 이세령(문채원)과 김승유(박시후)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았다. 처음 풋풋했던 만남에서부터 아버지들 때문에 정치적 상황에 휘말려 점점 처절해지며 비극에 치닫는 그들의 이야기는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 SBS '신의 선물' 공식포스터

6. 신의선물-14일(2014)

연출-이동훈 / 극본-최란
출연-이보영, 조승우, 김태우, 정겨운, 김유빈 등

1회 방영부터 스피디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킨 '신의선물-14일'은 총 16부작이다. 사랑하는 딸 샛별이(김유빈)가 죽고 충격에 호수에 몸을 던지는 김수현(이보영), 하지만 눈을 뜨니 시간이 2주전으로 돌아가 있다. 그리고 이 기묘한 현상을 같이 겪은 기동찬(조승우). 둘은 샛별이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드러나는 충격적인 사실들과 거듭되는 반전은 범인이 누군지 도저히 예측하지 못하도록 해, 시청자들도 가슴 졸이게 만들었다. 

ⓒ KBS '각시탈'

7. 각시탈(2012)

연출-윤성식, 차영훈 / 극본-유현미
출연-주원, 진세연, 박기웅, 한채아, 신현준, 송옥숙, 박보검 등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에 '각시탈'이란 영웅을 만들어 온국민에게 사이다를 선사한 드라마이다. 총 28부작으로 방영을 종료한 '각시탈'은 일본순사가 돼 앞장서 조선인들을 탄압했던 이강토(주원)가 형의 죽음 이후 이름없는 영웅 '각시탈'이 되며 독립운동가들과 연합해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암울했던 일제강점기에 한줄기 빛이 되어 조선인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준 각시탈은 시청자들에게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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