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김대권 기자] '비가 온다', '목숨 건 남자'. '내 마지막 날에' 등의 노래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가수 김대훈 씨가 지난 22일 파주 시민회관 대 공연장에서 농아인 돕기 콘서트를 개최했다.

'目소리콘서트'는 눈이라는 뜻의 목(目) 자를 써서 '보이는 소리 콘서트'라는 생소한 이름으로 콘서트를 연 김대훈 씨는 수익금 전액을 경기도 농아인협회 파주시지회에 전달했다.

김대훈 씨가 농아인 협회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콘서트를 한건 처음이 아니다.

평소에 청각장애인들에게 관심이 있었던 그는 지난해 경기도농아인협회의 홍보대사 위촉을 받은 후 2018년 한 해 동안 세 차례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선행을 해 온 것이다.

김대훈 씨의 이와 같은 콘서트는 작사가 박미주(경기도 농아인 체육연맹 이사)의 기획으로 진행이 돼 왔다.

대학 선후배 사이인 그들은 지난 27일 경기도 농아인협회 파주시지회를 찾아 견상호 지회장에게 콘서트 수익금 4,079,028원을 전달하고 지속적 관계를 통한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해보는 미팅을 진행했다.

경기도 농아인협회 파주시지회 엄정옥 사무국장은 "앞으로 김대훈 씨가 파주 농아인들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농아 어른들에게 가요장구 등을 지도해 주며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도 추진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아인협회 파주시지회에서는 이날 전달 받은 수익금으로 농아인 자녀에게 장학금(대학생 1명 70만원, 고교생 3명 각 50만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기도 농아인협회 수익금 기부콘서트 신청이 있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는 태도를 보이는 그의 2019년 아름다운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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