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북망문 낙성식 개최, 역사적 위상과 책무를 다한다

ⓒ나주시 홈페이지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나주시 위치한 나주읍성 4대문이 북망문(北望門)을 마지막으로 모두 복원됐다.

1917년 일제강점기 철거된 남고문(南顧門)과 함께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췄던 나주읍성 4대문은 이로써 101년 만에 남도 대표 읍성의 위용을 되찾았다.

지난 24일 전남 나주시는 북망문 복원 현장에서 낙성식을 개최했으며, 나주 읍성은 전체 둘레 3.7km, 면적 97만2천6백㎡ 규모이다.

사적 제337호 나주읍성은 서울 도성과 같이 고을을 둘러싸고 있는 성벽과 4대문을 비롯해 객사인 금성관, 동헌(제금헌), 목사내아 관아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전라도의 대표 석성(石城)이다.

현재 남아있는 읍성의 모습은 조선 시대 나주로 부임한 목사 김계희(1457~1459)에 의해 완성됐지만 191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훼손됐다.

나주시는 역사문화 도시 나주의 위상 정립과 역사적 정체성 회복을 위해 1993년 남고문 복원을 시작으로 나주읍성 4대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정문과 영금문 복원을 완료한 후 이번 북망문을 끝으로 25년 만에 4대문 복원을 마무리했다.

북망문 복원사업에는 총공사비 44억 원이 투입됐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4대문 복원을 통해 나주의 역사적 위상을 높이고 더 나아가 남도의 역사적 책무를 실천해가는 앞선 도시가 됐다"며 "앞으로 원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도시재생뉴딜사업, 읍성권 내 다양한 문화자원 등과 연계해 독보적인 역사·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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