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보스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없으므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즐길 수 있는 허브차다. 루이보스에는 칼슘, 아연,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잎에서 발견되는 아스파라신 화합물은 지방 연소에 도움이 돼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다.

특히 체내 유해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알레르기 증세를 완화해주고 아토피 피부에도 효과적이다. 실제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기의 옷, 기저귀 등 피부에 닿는 섬유를 루이보스 티에 헹궈 말리기도 한다.

루이보스는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해 냉증이나 변비 해소에도 도움이 되며 양수를 맑게 해줘 임산부에게 좋다.

카모마일
카모마일은 달콤하고 상큼한 사과 향이 나서 '대지의 사과'라고 불린다. 카모마일은 수백 년 전부터 불면증, 신경통, 염증 등의 치료제로 쓰였다. 카모마일 차는 소화 촉진에 도움을 주어 과식했을 때나 심신안정에 효과적이다. 또한, 가벼운 피부 장애를 호전시키며 피부 미용 효과가 있다.

손발이 차거나 재채기 등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카모마일을 마시면 몸을 따뜻하게 해주고 감기를 낫게 한다. 카모마일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마시면 긴장을 완화해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줘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단, 자궁 수축 작용이 있으므로 임신 중에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페퍼민트
대표적인 허브차로 손꼽히는 페퍼민트는 잎 속에 있는 멘톨이 근육이완제 및 항염증제로 작용해 관절이 편안해지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멘톨은 개운함을 주어 갈증을 해결할 수 있게 해주며 항균 작용을 해 가래 및 코막힘을 완화하고 기침을 멎게 해줘 감기에 좋다.

페퍼민트는 위장을 진정시켜 가벼운 소화장애를 완화하므로 설사하는 사람이 먹으면 효과적이다. 정신적 피로와 우울증, 신경성 발작 등에 효과가 있어 일상생활에 생기는 불안이나 스트레스로부터 몸의 긴장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피부와 점막을 시원하게 해주어 더울 때는 차갑게 해주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해주는 성분이 점액의 유출을 막아 해열과 발한을 돕는다.

레몬그라스
상큼한 레몬 향이 나는 허브 레몬그라스는 향수나 비누에 사용되기도 하고 생선, 육류 요리에서 잡내를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레몬그라스 줄기에 있는 클로로젠산이 항산화 작용을 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레몬그라스는 겨울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며 복통이나 설사에 효과가 있다.

레몬그라스는 이뇨 작용을 도와 몸속의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켜 피부를 깨끗하게 해준다. 또한, 강한 해독 작용과 악취 제거 성분이 있어 발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식욕 증진 및 회로 회복에도 좋으며 인후통, 후두염과 같은 호흡기 염증에도 도움이 된다.

메리골드
메리골드는 녹색 채소나 과일보다 훨씬 많은 루테인이 함유되어 있어 눈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시금치보다 4배나 많은 지아잔틴을 함유해 황반변성 등 노인성 안질환 예방에 좋다. 또한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 등 소화기관 병을 예방하는데 카모마일과 섞어 마시면 효과가 좋다.

메리골드는 감기로 생기는 근육통을 풀어 주며, 열이 심해 땀을 내고자 할 때 마시면 좋다. 또한, 피부를 유연하게 해 염증을 가라앉히며 건성 피부와 민감성 피부, 특히 햇볕에 탄 피부에 효과적이다.

라벤더
그윽한 향이 특징인 라벤더는 유럽에서 주로 신경 안정을 목적으로 마시고 있다. 진정 작용으로 스트레스, 무기력증, 불안 등을 완화해주고 몸을 많이 써 근육에 무리 가거나 경직되었을 때 풀어주는 성분이 있다. 또한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숙취 해소, 생리통 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벤더는 거칠어진 피부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으며 상처 또는 일광욕으로 인해 화상 입은 피부를 치유하는 데 효과가 있다. 단, 혈압이 낮은 사람은 오히려 졸음이 올 수 있고, 임산부는 자궁 수축의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