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을 알아차릴 수 없어 더욱 위험한 일산화탄소 노출, 경보기 설치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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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강릉 펜션에서 일어난 일산화탄소 질식 사고로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 18일, 수능을 마친 대성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강원도 강릉시에 있는 펜션에서 난방용 가스보일러의 일산화탄소 유출로 인해 3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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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일산화탄소 경보기의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농어촌 민박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됐다. 특히, 보일러 가동을 위해 발생하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하기 때문에 오랜 시간 노출돼도 알아차리기 힘들어 매우 위험하다. 

행정안전부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로 인한 피해자 수가 적지 않고 대부분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것이 밝혀졌다. 이에 국민들 사이에서는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의무화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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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어촌 민박사업 제도개선 방안을 밝히며 농어촌 민박에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가 의무화된다고 밝혔다. 추가로 관광시설 안전점검항목에 가스시설 환기, 배기통 이음매 등이 추가돼 지방자치단체가 점검하게 될 것이며 거짓으로 신고할 시 제재하는 벌칙 조항도 신설하겠다고 덧붙였다.

시중에 판매하는 가정용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1만 원대 밖에 안 하는 것을 고안하면 그동안 민박집 운영에 있어 안보의식이 결여됐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일산화탄소 노출의 위험은 어디서나 발생 가능하고 특히 가정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이기 때문에 가스레인지나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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