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하롱베이·다낭 등, 다양한 매력 담은 베트남의 여행지들

ⓒPIXABAY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약체로 취급받던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아시아 축구연맹 AFC 챔피언십 준우승,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등 화려한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 전역을 '박항서 매직'에 빠뜨린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현지에 미치고 있는 영향력이 화제다.

현재 '박항서 매직'은 베트남 사회에 있어 하나의 사회 문화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겨울의 추운 거리를 뜨겁게 달아오른 붉은 물결로 뒤덮으며 그와 함께하는 박항서의 얼굴은 현재 현지에서의 박항서의 인기가 어떤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일상 전반에서 접할 수 있는 광고뿐만 아니라 각종 방송 매체 등도박항서의 이야기를 매일 다루며 베트남의 영웅으로 추대하는 분위기다.

18일 베트남의 국영방송인 VTV1은 올해의 '최고의 인물'로 박항서를 선정했으며 조만간 박항서 감독을 초청해 오는 2019년 1월1일에 방영할 신년 기획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베트남 대표팀의 승리가 거듭될수록 매일같이 축제 분위기가 이어지며 시장 역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들의 호주머니도 덩달아 두둑해지고 있다. 

GS리테일의 분석에 따르면 스즈키컵이 진행되던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베트남 현지의 GS25 점포 24곳은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12.1%가 증가했고 고객 수 역시 9.2%가 늘었다. 수출되는 국산 과일과 채소의 수출액 역시 크게 증가했다.

ⓒ연합뉴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지난 15일 베트남 '탄니엔'을 통해 스즈키컵 우승 소감을 밝히며 "굉장히 기쁘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베트남 국민들도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 주셨는데, 이 우승컵을 베트남 국민 모두에게 바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번 스즈키컵 우승을 통해 받은 상금을 "베트남을 위해 전부 사용해달라"며 전액 기부하기로 알려져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은 미담이 밝혀지며 베트남을 방문한 한국인 여행객들 역시 박항서 감독과 같은 나라 출신이라는 이유로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실제로 베트남을 방문한 여행객들은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공짜 음식을 제공받는 등, 특별한 친절을 경험하고 있다는 후기다. 

ⓒPIXABAY

 이 기회를 통해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국내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분주해지고 있다. 국내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베트남 여행지는 하노이, 하롱베이, 다낭, 나트랑, 호치민 등으로 알려져 있다.

하노이는 베트남의 수도로 '호수의 도시'라고도 불린다. 여행객들을 위한 편의 시설들이 많아 도심 속을 거닐며 여유로운 여행을 하기에 적합하며 볼거리와 쇼핑을 하기가 좋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하롱베이는 환상적인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여행지이다. 보트를 타고 하롱베이 곳곳을 누빌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을 베트남의 문화와 함께 즐기고 싶다면 추천할 만하다.

다낭은 공항과 근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로 관광과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시다. 또한 나트랑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는 곳으로,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호치민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도시로 도시 경관이 매우 깨끗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지로 유명하다. 쇼핑을 즐기는 쇼핑족이라며 방문할만한 여행지다.

이처럼 베트남의 각 도시들은 각각의 매력을 가지고 있어 휴양을 즐기며 '박항서 매직'과 함께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좋다.

올 겨울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박항서 매직'의 효과인지는 몰라도, 큰 호감을 가지고 한국인 여행객들을 환대하는 베트남 현지인들과 좋은 추억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