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의 주인 '아리'부터 일본의 미묘 '스즈메와 우나기'까지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최근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SNS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스타 고양이'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는 자신의 반려묘만을 다루는 '고양이 전용 계정'들도 수두룩하다. 그 중에서도 특이한 고양이 관련 SNS 계정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 "내가 주인이다!" 유튜브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채널의 '아리'

ⓒ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유튜브 채널 캡처

3년 전, '고양이와 사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42초의 짤막한 동영상은 벌써 조회수 70만회를 달성했다. 

이 영상에서는 고양이 '아리'가 집사의 손을 무는 장면이 등장한다. 자칭 아리의 주인이자 영상의 촬영자는 아리에게 물리면서 비명을 지른다. 이 채널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채널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아리의 집사는 자신이 주인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하지만 아리는 자신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듯 집사의 손을 깨물어대고, 이에 특이한 하이톤의 비명소리를 내며 아파하는 집사의 모습이 대부분의 영상에서 등장한다. 이 레퍼토리가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것.

때로는 집사가 고양이를 괴롭히려는 시도도 해보지만, 결국은 집사가 패배하게 된다. 고양이와 집사가 귀엽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 한 번쯤 채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한국 고양이 채널 구독자 1위, '크림히어로즈'

ⓒ '크림히어로즈' 유튜브 채널 캡처

한국에서 '고양이 유튜브 채널'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마 '크림히어로즈'일 것이다. 크림히어로즈에서는 7마리의 미묘들과 생활하는 집사의 모습을 다양한 컨텐츠를 통해 보여 주고 있다.

그런데 집사의 입담이 워낙 재미있는 터라, 고양이 영상을 보러 왔다가 집사에게 푹 빠지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집사의 상황극은 영상의 묘미 중 하나다.

크림히어로즈는 특히 압도적인 영상 업로드와 매주 진행되는 라이브로도 유명하다. 최근에는 외국인 구독자 수도 부쩍 늘고 있다고 한다. 현재 구독자 200만을 바라보고 있다.

■ 똑똑한 고양이 푸식 'CatPusic'

ⓒ 'CatPusic' 유튜브 채널 캡처

벨라루스의 고양이 푸식은 똑똑한 고양이다. 앞의 두 채널과 달리 푸식의 주인은 유일하게 집사가 아닌 주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유튜브 채널에 훈련받은 푸식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푸식의 주인은 미로를 통과시키거나, 러닝 머신을 걷게 하는 등 푸식을 훈련시키는 영상이나, 유머 컨셉의 영상, 혹은 자신의 아기와 함께 찍은 영상 등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 수영을 즐기는 나단과 위니, 'nathan_thebeachcat'

ⓒ 인스타그램 'nathan_thebeachcat'

나단과 위니는 인스타그램에서 '수영하는 고양이'로 유명하다. 보통의 고양이들이 물을 싫어하는 데 반해 나단과 위니는 수영을 즐긴다.

ⓒ 인스타그램 'nathan_thebeachcat'

마치 수영하는 개처럼 나단과 위니는 네 발로 열심히 해변에서 수영한다. 때때로 해변 컨셉으로 선글라스를 낀 위니와 나단이 등장하기도 한다. 바다에서 수영하는 고양이를 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으로 찾아가 보라.

■ 극강의 귀여움, 일본의 스즈메와 우나기 'suzume0513'

ⓒ 인스타그램 'suzume0513'

사냥감을 위해 확장되는 동공, 살짝 벌어지는 귀여운 입. 한국에서도 그 귀여움으로 유명한 스즈메는 일본의 고양이다. 스즈메에게는 비슷하게 생긴 동생 우나기도 있다. 우나기 또한 미묘로 유명하다.

ⓒ 인스타그램 'suzume0513'

이들은 둘 다 보호소 생활을 하다가 지금의 주인에게 입양됐다. 특히 우나기는 안락사 직전에 주인이 급히 비행기를 타고 가 구해낸 일화로도 유명하다.

일본에서는 고양이 관련 협찬을 받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미묘들의 귀여운 순간들을 보고 싶다면 인스타그램에 'suzume_0513'을 검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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