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뱀파이어 '아더'...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 연기

ⓒ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14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프레스 콜이 열렸다.

이날 김동연 연출과 서휘원 작가, 김드리 작곡가 그리고 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 김수용, 윤석원, 정민, 유주혜, 홍지희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의 주인공 아더는 뱀파이어지만 기존 뱀파이어와는 다르게 송곳니가 없고 날지 못해 매일 비행연습을 하는 색다른 모습의 뱀파이어이다. 뱀파이어 '아더'의 역할을 맡은 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은 각자 설정한 뱀파이어 ‘아더’의 모습을 설명했다.

오종혁은 "'아더'는 뱀파이어가 되어가는 과정의 캐릭터로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진지하면서도 어설프다. 이를 부각하기 위해 귀여워 보이면서도 우스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혀 세 배우 모두 같은 역이지만 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기세중은 "일반적인 뱀파이어와 다른 ‘아더’를 표현하는 데에 고민이 많았다. 고민 끝에 '뱀파이어 꿈나무'로 설정했다. '아더'는 책과 집사 존을 통해 알게 된 뱀파이어의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해 '뱀파이어는 이렇게 행동을 해야 한다'며 움직이는 캐릭터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휘종은 "연출과 배우 모두가 지향한 점은 기존에 있는 뱀파이어 이미지, 음산하지만 멋있는 느낌을 내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최대한 절도 있는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뱀파이어 '아더'에게 새로운 세상을 꿈꾸게 하는 인간 소녀 '엠마'는 가진 것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는 소녀이지만 당차고 활발한 모습을 보여준다. '엠마'역은 배우 유주혜, 홍지희가 맡았다.

유주혜는 "'엠마'가 살았던 힘든 바깥세상을 조지오웰의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책을 통해 이해하고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지치고 힘든 곳에서 사는데도 목숨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소녀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홍지희는 "'엠마'는 힘든 현실에 살지만, 그 안에서 희망과 위트를 잃지 않는 인물로 이를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지에 고민이 많았다. '엠마'는 힘든 현실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심지어 뱀파이어가 사는 저택에 머물겠다는 결심을 해 당차면서도 순수한 면을 보여준다. 이러한 극과 극의 모습을 잘 어우러지게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엠마'를 연기하며 고민한 부분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2019년 2월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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