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연출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굉장히 판타지적인 이야기...신진 작가의 신선함 덕분"

ⓒ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14일 오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 프레스 콜이 열렸다.

이날 김동연 연출과 서휘원 작가, 김드리 작곡가 그리고 배우 오종혁, 기세중, 이휘종, 김수용, 윤석원, 정민, 유주혜, 홍지희가 참석해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충무아트센터의 대표 창작 지원 프로그램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블랙앤블루'에 선정되어 신인 창작진과 기성 크리에이티브의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약 1년 6개월의 개발과정을 거쳐 초연 공연을 선보이게 된 작품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충무아트센터가 주관하는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블랙앤블루'는 미래 콘텐츠 시장의 장기적 발전과 상업 시장에 입문하지 않은 창작자들을 발굴·양성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의 주인공 아더는 뱀파이어지만 송곳니도 나지 않고 날지 못한다. 서휘원 작가는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뱀파이어 모습을 설정해 신인 작가만의 독창성을 보여주며 발랄하면서도 음산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김동연 연출은 "서휘원 작가는 완벽한 대본이 아닌 스토리로 참여를 했는데, 굉장히 참신하고 재밌어 대본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있을 법한 이야기지만 굉장히 판타지적인 이야기로 연출에 고민이 많았는데, 팀 버튼 분위기가 떠올라 시각적 요소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드리 작곡가 또한 "대본에 나타난 현실에 없는 분위기, 팀 버튼 영화 같은 분위기를 음악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에서 가진 것, 돌아갈 곳 모두 없는 인간 소녀 엠마가 저택에 갇힌 아더에게 책으로만 보던 런던, 바깥세상을 알려준다.

서휘원 작가는 "바깥세상은 산업혁명으로 인해 굉장히 척박하고 힘든 시기이다. 그에 비해 뱀파이어 아더의 저택은 어둡고 닫혀있지만 그 안에서 편안하고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설정했다"며 기존 작품과는 다른 뱀파이어의 저택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한 "영국 런던은 비가 많이 오는 나라로 뱀파이어와 어울리는 음산한 분위기를 형성해 설정했다"고 런던을 배경으로 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아더 역을 맡은 기세종 배우는 "바로 직전에 했던 공연에서도 뱀파이어 역을 맡았는데, 이 작품은 기존 뱀파이어와 전혀 달라 선택하게 되었다. 신인 작가님이어서 가능한 신선한 접근이라 생각한다"고 서휘원 작가와 함께 작품을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한편, 뮤지컬 '뱀파이어 아더'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2019년 2월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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