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 전당이 선별한 우수한 공연의 영상화

ⓒ 예술의전당

[문화뉴스 MHN 정하은 기자] 지난달 막을 내린 뮤지컬 '웃는 남자'를 영화관의 스크린에서 만나는 '2018 예술의전당 SAC ON SCREEN 제한적 상영회 뮤지컬 웃는 남자'가 12일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열렸다.

이번 상영회에는 공연 무대와 전시장을 영상에 담아 전국에 무료로 배급하는 영상화 사업 SAC ON SCREEN(이하, 싹 온 스크린)과 뮤지컬 '웃는 남자'가 만나 대형 스크린 속에 뮤지컬 무대를 담았다.

영상 속 뮤지컬 '웃는 남자'는 '부자들의 낙원은 가난한 자들의 지옥으로 세워진 것이다.'라는 시놉시스로, 아이들을 납치해 기형적인 괴물로 만들어 귀족의 놀잇감으로 팔던 인신매매단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된 '그윈플렌'과, 눈 폭풍 속에서 '그윈플렌'에게 발견된 아이 '데아', 이 둘을 우연히 만나 키운 약장수 '우르수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웃는 남자' 제한적 상영회에서는 '그윈플렌' 역의 박강현, '우르수스' 역의 양준모, '데아' 역의 민경아, '조시아나 공작부인' 역의 신영숙 등 폭발적인 가창력과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은 우수 문화콘텐츠를 영상으로 제작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영상으로 담은 공연 무대와 전시장을 문화예술 기반이 열악한 지방 거주 주민, 국내외 다문화가정, 군부대, 소년원 등 문화소외계층에 고급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배리어 프리 자막 제작과 함께 다양한 외국어 자막을 제작해 세계 각국에서 상영한다. 스페인, 러시아, 벨기에, 중국 등 해외 20개국 27곳에 배급하며 활발한 상영을 진행하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를 포함해 현대무용 '스윙', 오페라 '마술피리' 등 총 34개의 작품을 레퍼토리로 확보했다. 10일 기준 국내외 총 2,800여 회가 상영되었으며, 370,000여 명이 관람했다.

한편, 이번 해 영상화 작업이 완료된 뮤지컬 '웃는 남자'는 티켓 예매 사이트에 따르면 동일한 공연을 각기 다른 날짜에 3회 이상 예매한 관객, 이른바 '회전문 관객'이 많은 뮤지컬 2위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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