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의 풋풋한 로맨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플립', '너의 결혼식'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어느덧 훌쩍 다가온 한 해의 마지막 12월. 누구나 동창생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에서 함께 학창시절의 추억에 빠지곤 한다. 학창시절을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기억 중 하나가 바로 ‘첫사랑’이다. 처음이기 때문에 서툴지만 그렇기 때문에 평생 잊지 못하는 것이 첫사랑이다. 이런 첫사랑을 담은 영화 3편을 소개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2012.08.22 개봉 / 107분 / 대만 / 감독: 구파도 / 주연: 가진동, 천옌시

ⓒ네이버 영화

내 눈 속의 사과같은 너(You are the apple of my eye)라는 영어 제목을 가지고 있기도 이 영화는 잡힐 것 같지만 잡히지 않는 아슬아슬한 학창시절 첫사랑을 그린 영화다. 학창시절 좋아했던 소녀로 인해 올바르게 성장한 주인공. 어리고 미숙하기 때문에 잡히지 않고 헤어졌지만, 서툴게 감정을 표현하는 첫사랑의 풋풋함을 잘 표현한 작품이다. 월말고사 성적 내기에서 져 삭발을 한 커징텅을 위해 포니테일을 하고 나타난 션자이의 모습과 그 모습을 말없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커징텅의 모습이 풋풋한 첫사랑이 가장 잘 나타난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구파도 감독이 겪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보며 추운 겨울, 어렸지만 찬란했던 우리들의 그 시절을 떠올려 보는 것은 어떨까?

 

#플립

2017.07.12 개봉 / 90분 / 미국 / 감독: 로브 라이너 / 주연: 매들린 캐롤, 캘런 맥오리피

ⓒ네이버 영화

이사를 온 브라이스에게 첫 눈에 반한 소녀 줄리 베이커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줄리에게 점점 끌리는 브라이스 로스키의 첫사랑을 담은 영화다. 성인으로의 성장 없이 학교와 집에서 벌어지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로 스토리가 진행된다. 따라서 어떤 애정 신 없이 산뜻하게 첫사랑을 그려나간다. 친구들의 놀림에 서로 싫어하는 척 하지만 내심 좋아하던 아이들의 풋사랑을 보면 본인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인생 영화로도 꼽히는 ‘플립’은 실제로 2010년 현지 개봉 당시 국내에선 정식 개봉하지 않았지만, 많은 팬들의 적극적인 바람으로 7년이 지난 2017년 극장에서 정식 개봉하기도 했다.

 

#너의 결혼식

2018.08.22 개봉 / 110분 / 한국 / 감독: 이석근 / 주연: 박보영, 김영광

ⓒ네이버 영화

운명적으로 만난 첫사랑을 그린 한국 영화다. 학창시절 교무실에서 벌을 받던 ‘우연’이 전학 온 ‘승희’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우연과 승희는 학창시절 풋풋한 연애를 시작하지만 어느 날 승희가 갑자기 사라지고, 우연히 본 대학 홍보 팜플렛에 나와있는 승희의 모습을 보고 우연은 피나는 노력 끝에 승희와 같은 대학에 진학하게 되고 다시 운명적으로 승희와 만나게 되는 이야기다.

운명적인 첫사랑을 그린 ‘너의 결혼식’은 우연과 승희의 운명적인 세 번의 만남이 등장하는데, 학창시절 우연한 첫 만남과 승희와 같은 대학에 진학한 우연이 승희를 찾아다니며 만나는 두 번째 만남, 사회로 진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이 길에서 우연히 만나는 세 번째 만남이 그 것이다. 두 남녀가 성장하면서 변해가는 사랑의 모습과 깊이 등이 인상깊은 영화 ‘너의 결혼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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