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음악극, 아카이브 전시, 관객 참여 전시, 예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 의정부 음악극 축제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의정부음악극축제집행위원회(집행위원장 박형식)가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에 진행된 '청소년 음악극축제'를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끝마쳤다.

'청소년 음악극축제'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초, 중, 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한 음악극학교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직접 공연제작에 참여해 역할을 맡은 학생배우들이 마지막에는 무대에 공연을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번 축제는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형태로 기획되어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과 소극장 로비에서 공연, 체험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었다.

청소년음악극학교는 음악극학교 수업 프로그램을 통하여 제작된 창작 음악극 '지구침공', '우리의 여행' 2편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 공연예술동아리 공연, 관객과의 대화, 음악극학교 아카이브 전시, 예술체험, 전문예술가 특별공연 등으로 구성되었다.

ⓒ 의정부 음악극 축제

축제 첫날 선보인 중·고등부의 창작 음악극 '지구침공'은 화성과 지구 청소년들의 우정과 사랑, 따뜻하고 이로운 세상을 위한 건강한 고민이 담긴 작품으로 일반적인 청소년 학원물 전개와는 다른 신선한 극작의 소재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흥미를 이끌었다.
    
축제 둘째 날 선보인 초등부의 창작 음악극 '우리의 여행'은 생텍쥐페리 '어린왕자'의 원작을 초등부 어린이들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창작음악극이다. '초등학생들의 고민과 꿈, 부모님과의 갈등, 어른을 위한 조언, 다 함께 사랑할 수 있는 세상 만들기는 바로 가까운 사람 간의 진심 어린 이해와 소통'이라는 주제를 주인공인 '우리'의 여행을 통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따뜻한 감동과 성찰을 줄 수 있는 교훈적인 내용으로 마지막 청소년 음악극축제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청소년축제 기간 동안 4년간의 음악극학교 졸업생들이 함께 모여 꿈과 우정을 소통하는 시간인 '별들의 파티'를 마련하였다. 4년간의 각기 다른 기수의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반에 낯선 분위기가 잠시 맴돌았지만 음악극학교라는 공통의 주제로 레크레이션 및 장기자랑, 관심사 등을 소통하는 시간을 통하여 음악극학교 졸업생들의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 의정부 음악극 축제

또한, '지역 청소년 공연예술동아리공연-반짝이는 우리들'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구성된 지역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의정부 유스챔버오케스트라, 송현고 디아나 댄스팀, 의정부초교 가래울 뮤지컬단, 브릿지키즈댄스, 소리울 어린이 중창단, 라온주니어 우쿨렐레 앙상블)을 음악극 공연 전과 후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이 외 지난 음악극학교의 이야기를 만나 볼 수 있는 아카이브 전시 'Melody of 3 years', 관객과 함께하는 참여전시 '우리들의 오선', 지역 청소년과 학부모님들이 공동 기획한 예술체험(의정부시 엄마품놀이학교, 의정부교육지원청학부모 동아리 노래숲)이 더해져 청소년음악극축제를 방문한 관람객들의 흥미로운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하였다.

한편, 음악극학교는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공연 제작부터 실현까지 뮤지컬 분야의 꿈을 꾸는 청소년들에게 진로방향에 대한 중요한 나침반 기능을 주고 넓게는 청소년 시절 세상으로 나가기 전 사람들 간의 이해, 배려, 협업을 직접 경험하며 인성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청소년 음악극축제'의 희망티켓 판매 수익금은 운영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청소년 연극 동아리에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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