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증상 발생 후 회복됐어도 반드시 병원 가야… 고연령층일수록 위험요인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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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김장용 기자] 에이즈, 폐결핵, 말라리아를 합친 숫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으로 목숨을 잃는다. 전세계적으로 1분마다 6명의 뇌졸중 환자가 사망하고 있다.

문제는 뇌졸중 환자의 70%가 자신이 뇌졸중임을 인지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특히 뇌졸중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미니 뇌졸중' 환자는 더욱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미니 뇌졸중' 환자는 발병 후 90일 이내에 뇌경색이 발병하며, 통계적으로 이중 절반은 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을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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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이란? '증상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뇌졸중'

흔히 미니 뇌졸중으로 잘 알려진 '일과성 허혈 발작'은 뇌로 가는 혈액이 일시적으로 부족해 생기는 증상인 뇌졸중이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회복되는 것을 말한다.

미니 뇌졸중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미니 뇌졸중이 발생한 10%에서 20%의 환자에게서 뇌경색이 발병되기 때문이다. 또한 뇌경색으로 확장된 환자들 중 50%는 미니 뇌졸중 발생 48시간 이내에 뇌경색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미니 뇌졸중 진료환자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4년 한 해에만 미니 뇌졸중 진료 환자가 11만 2,3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미니 뇌졸중 진료 환자의 수는 여자가 남자보다 10% 더 많았으며, 연령대는 70대, 60대, 50대, 80대 순으로 50대 이상의 고연령층이 다수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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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의 원인?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미니 뇌졸중의 원인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흡연 등이 꼽힌다.

미니 뇌졸중이 고연령층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부정맥, 심장병, 대사증후군,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등이 호발함에 따라 뇌혈관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중 뇌졸중 병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미니 뇌졸중은 뇌졸중을 야기할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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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의 증상? '편측마비', '언어장애', '안면장애'

미니 뇌졸중에 대처하려면 뇌졸중 증상을 평상시에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손상되면서 다양한 증상을 야기한다. 몸의 한쪽이 마비되는 '편측마비'와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음장애 및 언어장애', 눈이 일시적으로 안 보이게 되거나 얼굴이 마비되는 장애, 어지러움증, 기억력 및 인지기능 장애 등이다.

특히 '편측마비', '언어장애', '안면장애'는 뇌졸중을 대표하는 세 가지 증상으로 만일 이런 증상이 발생했다가 회복됐다면 '미니 뇌졸중'으로 판단하고 전문가에게 즉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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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 추울 때 조심해야

미니 뇌졸중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보건복지부는 "미니 뇌졸중은 생활병에 가깝다"며, "고혈압과 당뇨,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경동맥 협착 등의 증상을 갖고 있다면 꾸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혈관이 협착되지 않도록 비만과 혈압을 관리해야 한다.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어야 하며, 간도 싱거워야 한다. 금연과 절주는 필수적이다.

또한 심장병이나 심방세동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통해 뇌졸중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추울 때 미니 뇌졸증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날씨가 추울 경우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압이 상승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날씨가 추울 땐 옷을 충분하게 입어야 한다. 

더불어 의사들은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는 머리의 보온을 위해 털모자를 꼭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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