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부터 돌연사 가능성까지...심장 두근거림 안일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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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가끔 심장이 '쿵'하는 느낌을 받거나 두근거림이 심하다고 느낄 때가 있다. 심장의 두근거림, 대체 원인이 무엇일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을 고르라 하면 단연 심장을 고를 것이다. 전체적인 혈액의 흐름을 조절해주고 순환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만큼 누구에게나 필수불가결한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느껴지면 누구나 큰 불안감을 느낄 것이다. 평상시 잦은 심장의 두근거림이 느껴진다면 혹시나 심장병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하게 되는데, 심장 두근거림의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에서 심장질환은 사망원인 2위에 꼽힌다. 심장의 두근거림 역시 심장병의 초기증상이 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부정맥의 대표증상으로 심장 두근거림이 꼽히는데, 부정맥은 심장의 이상징후로 평소 심작박동의 속도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것을 자주 느끼게 된다. 이를 방치할 시 갑작스러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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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의 대표적인 종류에는 4가지가 있는데, 먼저 심실세동이 있다. 심실세동은 심장의 정상적인 수축이 약해져 혈액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 하는 것을 말하는데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혹은 뇌의 치명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평소 미세한 두근거림이 간헐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를 의심해 봐야 한다.

다음으로 심실조동이다. 심실조동은 심실이 극히 빠른 속도로 흥분할 때 의심해 봐야 한다. 규칙적인 심장수축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실로부터 혈액방출이 희박해 몇 분 이상 지속되면 실신하거나 돌연사 할 가능성도 높다. 평소 이유 없이 심장이 갑작스럽게 빨리 뛴다고 느끼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 받을 것을 추천한다.

WPW증후군 역시 부정맥에 해당한다. WPW증후군은 심실이 조기에 흥분한다고 해 심실조기흥분이라고도 불린다. 이는 유전적인 부분이 가장 큰 원인을 차지하는 부정맥의 종류로 대부분 선천적인 심장 질환자에게 나타난다. 증상으로는 현기증, 무력감, 약한 두근거림의 지속 등이 있고 수술 후에 호전 가능성이 가장 높으며 돌연사 가능성 역시 0.5%미만에 달한다.

마지막으로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이 있다.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은 임상적으로 비교적 흔히 발견되는 질환으로 히스속 분지상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부정맥을 일컫는 포괄적인 명칭이다. 빈맥 발생 당시 심하게 가슴이 두근거리다가 어지러움, 가슴 답답함, 순간 멍하고 앞이 깜감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각한 경우가 아니면 별도의 치료를 요하진 않지만 발작이나 순간 증상이 심해진다면 약물치료와 전극도자 절제술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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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카페인을 과다 섭취한다거나 긴장하는 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따른 심장 두근거림도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잠시 휴식을 취하거나 마음이 평온해지면 돌아오지만 별다른 이유 없이 심장 두근거림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이유를 진단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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