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마루, 불법 사이트 운영자 수익 막대

ⓒ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송형준 기자] 국내에서 원나블(원피스, 나루토, 블리치의 줄임말)이라는 말이 통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일본 만화의 인기가 매우 크다.

하지만 여기에는 큰 문제가 따른다. 많은 사람들이 불법 사이트에서 해당 만화들을 본다는 점이다. 그러한 불법 사이트 중 하나가 이번에 실시간 검색을 뒤덮은 '마루마루'이다.

마루마루는 만화 스캔본에다 번역한 한국어를 덧씌우는 방식으로 불법 사이트를 운영해왔다. 빠른 시간 안에 신간을 공짜로 볼 수 있어서 이용자 수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트래픽으로 많은 이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문화체육관광부

하지만 최근 '불법 사이트'에 대한 관리·감독이 심해지면서, 국내 최대 불법 사이트인 '마루마루'도 폐쇄되었다.

지난 23일 문체부 특별사법경찰 등에 따르면 '마루마루'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마루마루 운영자로 알려진 '붕마루'에 대해서도 출석을 요청한 상황이라 관심을 끈다.

ⓒ 청와대 국민청원

이에 대해 몇몇 네티즌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마루마루를 폐쇄하지 말아 주십시오'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기도 했다. '돈 없는 사람들은 만화도 보면 안 되냐'가 주요 내용이다. 이에 대해 다른 네티즌은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 부족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마루마루2'가 개설되어 다시 문제가 되고있다. 만화들을 불법 저장해 뒀던 사용자들이 마루마루2에 재차 올리고 있다. 이에 대체 사이트를 찾던 사람들이 다시 몰리면서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

이렇듯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짜로 컨텐츠를 소비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행태가 남아있다. 이번 마루마루 사태를 계기로 지적재삭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자리잡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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