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니건 역 박선옥 "뮤지컬 '애니' 이 시대의 '어른 고아'에게 추천해"

ⓒ뮤지컬 '애니'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송년뮤지컬 '애니'의 연습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연습 현장에는 유시현, 전예진 등의 아역배우들과 배우 변정수, 박광현, 주성중, 박선옥 그리고 서울시뮤지컬단 배우들이 참여해 뮤지컬의 주요 장면을 시연했다.

이날 배우들은 예정했던 주요 5장면 외에 극의 한 장면을 추가로 연기했다.

뮤지컬 '애니'는 희망을 잃지 않는 유쾌한 고아 소녀 애니의 이야기로 고아원 소녀들로 등장하는 아역배우들과 샌디 역의 견공이 보여주는 사랑스러운 연기가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뮤지컬 '애니'

작품의 연출을 맡은 김덕남은 "어린이 배역들의 에너지가 큰 감동을 주는 작품 될 것"이라며 아역배우들의 참여를 높이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연습 현장에서는 아역배우들의 연기로 시연의 시작과 끝을 알렸다. 배우들은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감정 깊은 연기를 선보여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별히 주인공 '애니'역을 맡은 두 배우의 맑은 목소리가 희망찬 극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는 후문이다.

ⓒ뮤지컬 '애니'

뮤지컬 '애니'는 모두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족 뮤지컬로, '해니건' 역의 변정수는 소감과 함께 또 다른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올해 45세이지만 '애니'는 제게 있어 첫 도전이다"라며 "최선을 다할 것이고, 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현재에 안주하는 게 아니라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7년만에 다시 돌아온 뮤지컬 '애니'는 꾸준한 사랑에 벌써 다섯 번째 무대에 오르게 된 작품으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더 사랑하는 작품이란 평을 받고 있다.

심술 나쁜 고아원 원장 '해니건'을 연기한 배우 박선옥은 "이전에 해니건을 연기할 땐 그저 나쁜 원장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해니건이 연민의 정을 불러일으키는 '어른고아'라고 생각된다"며 "요즘은 해니건과 같은 '어른고아'가 많기 때문에 성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라고 전했다.

다가오는 연말, 가족과 함께 할 공연을 찾고 있다면 따뜻한 스토리와 유쾌한 웃음, 경쾌한 뮤지컬 넘버와 아역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모두 담은 뮤지컬 '애니'를 추천한다.

한편, 가족뮤지컬 '애니'는 오는 12월 15일(토)부터 3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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