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벅스'역 박광현, 34개월 어린 딸과 손잡고 '우리는 짝꿍' 연습하기도

ⓒ 뮤지컬'애니'

[문화뉴스 MHN 김지혜 기자] 27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뮤지컬 '애니'의 연습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현장에서는 예정했던 주요 5장면 외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표현한 극의 한 장면을 추가로 연기했다.

주요 장면의 시연이 끝난 후에는 주연 배우들과 함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뮤지컬 '애니'로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 박광현 배우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박광현 배우는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에 선 소감을 묻는 질문에 "5,6년만에 무대에 서는 것 같다. 무대에 꼭 서고 싶단 생각을 하던 찰나에 출연 제의를 받았는데, 세종문화회관이라는 대극장에서 공연한다는 것 자체를 영광이라 생각해 바로 합류하게 됐다"며 "지금도 대극장에서 연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어린 자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딸이 아침마다 어디 가는지 묻는다. 뮤지컬 곡 중에 '우리는 짝꿍'이란 곡이 있는데, 뮤지컬 연습하러 간다고 하면 못 알아들으니까 우리는 짝꿍 하러 간다고 말한다. 집에 돌아오면 딸이 '우리는 짝꿍 하고 왔어?'하고 묻는다"며 자녀와 함께 손잡고 공연 연습을 한 일화를 전했다.

한편, 박광현은 뮤지컬 '애니'에서 더블캐스팅으로 함께 연기하게 된 '워벅스'역의 '주성중' 배우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워벅스는 이름 그대로 전쟁물자를 팔아서 부자가 된 돈 밖에 모르는 냉정한 인물인데, 앞서 형님께서 잘 이끌어와 주셔서 저만의 매력을 조금만 가미해 졸졸 따라가고 있다"며 "더 열심히 준비해서 잘 표현할 것"이라고 포부를 나타냈다.

송년의 밤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줄 뮤지컬 '애니'는 오는 12월 15일(토)부터 30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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