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임우진 PD] 배우 김윤석(1987·연출 장준환)과 한지민(미쓰백·연출 이지원)이 제39회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역사적 사실과 현재의 사회 문제를 두 주연 배우의 연기를 통해 다시 한 번 일깨운 작품이었기에 수상에 대한 기대가 높았고 이변 없이 김윤석과 한지민이 수상했다.

ⓒSBS-청룡영화상

故 박종철 열사의 죽음과 시대의 부조리를 마주하는 인물들의 심리와 태도 변화를 조명한 '1987'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일깨우는 영화'라는 평을 받았고 최우수 작품상까지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1987'에서 대공분실 박처장 역을 맡은 김윤석은 "영화 제작에 함께 한 모든 분들, 가족과 지인들과 영광을 함께하고 싶고, 특히 '열사 분들의 가족에게도 영광을 돌린다'며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SBS-청룡영화상

'미쓰백'은 세상에 등을 지고 살아가던 주인공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를 만나며 세상에 나서게 되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백상아 역을 맡은 배우 한지민의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확인했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촬영 종료 후 1년 6개월 만에 상영되고 한지민이 '개봉하는 것 만으로 감사하다'고 언급 할 만큼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작품성이 주목받으며 여우주연상 배출까지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다.

한지민은 "이렇게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서 감사하다. 새로운 캐릭터를 도전하는 것이 쉽지 않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어 감사하다"며 "배우로써의 욕심 보다는 사회의 어려움과 어두움을 보여주고 싶어 출연했고, 영화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제39회 청룡영화상 수상자, 수상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1987

남우주연상 김윤석(1987)

여우주연상 한지민(미쓰백)

감독상 윤종빈(공작)

남우조연상 故김주혁(독전)

여우조연상 김향기(신과 함께-죄와 벌)

신인남우상 남주혁(안시성)

신인여우상 김다미(마녀)

신인감독상 전고운(소공녀)

음악상 달파란(독전)

미술상 박일현(공작)

기술상 진종현(신과 함께-죄와 벌)

각본상 곽경택, 김태균(암수살인)

청정원 인기스타상 주지훈 김영광 진서연 김향기

한국영화 최다관객상 신과 함께-죄와 벌

편집상 김형주, 정범식, 양동혁(곤지암)

촬영조명상 김우형, 김승규(1987)

청정원 단편영화상 허지은, 이경호(신기록)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