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문수영 인턴기자] 차가워진 날씨에 차분히 마음을 다스릴 시간을 갖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들을 위한 12월 신간을 소개한다.

#1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

저자: 모단 / 출판사: 도서출판이다 / 2018.12.03. / 256p

삶에 부대끼고 상처 입은 날들을 그림으로 이야기하고 글로 위로하는 에세이

그림과 글이 어우러진 그림 에세이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는 일상의 고단함과 상처 입은 마음을 그림에 담고 글로 이야기한다. 각 페이지마다 그림과 짧은 글이 함께 하는 이 그림 에세이는 누구나 느끼고 부대끼는 날들을 가볍게 보여주면서도 그 안에서 참다운 나와 만나는 과정을 그림과 글로 이야기한다. ‘그런 날이 있다’에서 일상에 치이고 사랑에 고단한 날들을 그리고, ‘이게 나인걸요’에서는 그 안에서 자신다움을 찾으며, ‘나라서 다행이다’에서는 그래도 남다른 자신을 어루만진다. 그림에세이 ‘저 좀 한 번만 안아줘요’는 가볍게 읽히면서도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곱씹어 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문득 문득 따뜻한 날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저자: 혜민 / 출판사: 수오서재(주) / 2018.12.05. / 276p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속 나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나는 시간을 선물하는 책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으로 나와 타인과 세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선사한 혜민 스님의 신작 에세이 ‘고요할수록 밝아지는 것들’. 혜민 스님의 마음 돌봄 3부작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은 분주하고 복잡하고 소란한 세상 그 안에서 내가 누구인지, 진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를 잊은 채 점차 나 자신을 잃어가는 현대인들을 위한 메시지를 담았다. 마음이 고요해질 때 비로소 드러나는 내 안의 소망, 진정 꿈꾸는 삶의 방향과 가치를 찾는 계기, 혹은 오랫동안 눌러놓았던 감정과 기억으로부터 치유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3 차라리 철들지 말 걸 그랬어

저자: 이채명 / 출판사: 꿈공장 / 2018.12.24. / 215p

포기하고 싶은 시기 다시 한 번 일어날 용기를 주는 에세이

고생한 기억 혹은 그 당시에는 죽을 만큼 싫었던 일들을 지나고 나며 그 일들을 통해 한 단계 성숙해지기 때문에 ‘어려서 고생하면 철이 빨리 든다’고 한다. 한 탈북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로 여러분을 만나고자 한다. 갓 스물이 넘은 나이에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넌 이채명 저자는 단순한 자유가 아닌 ‘꿈’을 찾기 위해 두만강을 건넜다고 이야기한다. 그녀의 두 번째 에세이 ‘차라리 철들지 말 걸 그랬어’는 동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준다.

#4 서울 오면 연락해

저자: 백인경 / 출판사: 꿈공장 / 2018.12.24. / 103p 

편하게 서울의 작은 방에서 친구를 만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시집

시인 백인경은 죽은 글을 쓰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글은 우리 곁에 쉽게 오고 오래 머문다. 시인 백인경은 짐을 짊어지고 간다. 그녀는 수많은 문단 권력에 좌절하는 작가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은 오히려 세련미로 넘친다. 죽어서도 그녀의 이름이, 그녀의 작품이 남기를 바라는 시인 백인경. 그런 그녀의 작품을 만나고 출간하게 된 것은 크나큰 행운이다. 세상에 ‘나’를 남기고자 하는 그녀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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