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뚜왈 뒤 시네마', 영화 '버닝'&'서울프라이드영화제' 팀 수상

ⓒ프렌치시네마투어

[문화뉴스 MHN 정보미 인턴기자] 주한 프랑스 대사관, 유니프랑스, CJ CGV가 공동 주최하는 '프렌치 시네마 투어 2018 (Tour du cinéma français 2018)'가 지난 15일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프렌치 시네마 투어'는 2016년 한불 수교 150주년을 기념하며 한국과 프랑스 영화계의 우호 증진과 교류 향상을 위해 시작됐다. 올해는 총 8편의 최신 프랑스 영화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수원 등 여섯 개 도시의 CGV 아트하우스에서 11월 15일부터 28일까지 총 14일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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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15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개최된 개막식에는 행사를 주최한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 최병환 CJ CGV 대표 등이 참석했다. 주최를 대표해서 무대에 오른 파비앙 페논 주한 프랑스 대사는 "프랑스 영화와 한국 영화는 오래전부터 좋은 영감을 나누며 서로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왔다."라고 전하며 "점점 더 많은 프랑스 영화인들이 한국의 다채로운 아름다움에 매력을 느끼고 한국에서 작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도 프랑스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가져주시길 바란다."라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무대에 오른 최병환 CJ CGV 대표는 "CJ CGV의 4DX는 현재 프랑스 내에 29개 상영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7월에는 세계 최초 기술 융합관 '4DX with ScreenX'의 글로벌 1호점을 파리에 오픈하여 큰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프렌치 시네마 투어'가 한불 양국 영화산업의 발전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프렌치 시네마 투어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한불 영화인들의 교류 및 우호 증진에 중점을 두었던 예년과 달리 이날 행사는 프랑스에 한국 영화를 그리고 프랑스 영화를 한국에 알리는 데 앞장선 영화 혹은 영화 단체를 기념하는 '에뚜알 뒤 시네마' 상 수여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올해의 '에뚜알 뒤 시네마'는 두 팀으로 2018년 프랑스에서 가장 흥행한 한국 영화 '버닝'과 국내에 프랑스 영화를 알리는 데 앞서 온 서울프라이드영화제 팀에게 트로피가 수여됐다. 

ⓒ프렌치시네마투어

두 팀의 '에뚜알 뒤 시네마' 수상팀 중 영화 '버닝'이 먼저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이날 트로피를 건네받은 영화 '버닝'의 제작사 파인하우스필름 이준동 대표는 "'버닝' 제작팀과 프랑스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첫 한불합작 영화인 '여행자'를 제작하기도 했으며, '버닝'도 20만 명 이상의 프랑스 관객들이 봐주셨다."라며 "앞으로도 한불 영화 교류에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두 번째 '에뚜알 뒤 시네마' 수상자인 서울프라이드영화제의 김조광수 집행위원장과 김승환 프로그래머는 나란히 무대에 올라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은 "2011년에 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는 영화제를 계속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는데 이런 상을 받게 되다니 감개무량하다."라며 "이 상은 서울프라이드 영화제를 만드는 스태프 집행위원과 더 나아가 한국의 어렵지만 꿋꿋하게 잘살고 있는 성 소수자들에게 주는 상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영화제를 만들어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승환 프로그래머 역시 "우리(서울프라이드영화제)가 오히려 프랑스 대사관에 감사패를 드려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상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서울프라이드영화제에서 소개하는) 프랑스 퀴어 영화를 보고 국내 퀴어 영화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앞으로도 양질의 프랑스 퀴어 영화를 소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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