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악기의 세계현대음악계 진출 가능성을 열어

ⓒ 주독일 한국문화원

[문화뉴스 MHN 정하은 인턴기자] 주독일 한국 문화원은 '제3회 국제 박영희 작곡상' 1등 수상자로 작곡가 박준선의 작품 "It tags all"을 선정했다.

이어 2등에 윤도윤의 "Some resonance.. 어떤 울림", 3등에 김연주의 "Shade;on the run"을 선정 발표했다. 또한 3명의 심사위원들의 공동 의견으로 작품 공모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심사위원 특별 장려상으로 Jenny Hettne의 "Trio"를 선정했다.

'국제 박영희 작곡상'은 독일을 넘어 유럽에서 명성을 인정받고 있는 한국 여성 작곡가 박-파안 영희의 이름을 딴 작곡상이다. 그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 및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제적 음악 교류의 장을 확대하며, 젊은 작곡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한국 전통 국악기와 서양 악기로 연주되어 한국 음악의 현지 스펙트럼 확대를 위해 올해로 3회째 운영되고 있다.

출품을 위해서는 작품에 한국 전통 국악기가 반드시 사용되어야 한다. 이에 한국 작곡가뿐만 아니라 독일, 중국, 일본, 미국, 카자흐스탄, 홍콩, 폴란드, 스웨덴, 콜롬비아, 내몽고 등 세계 각지의 작곡가들이 응모하며 한국 전통 국악기가 세계무대에서 서양악기와 같이 어우러지는 것을 보여주었고, 한국 음악의 발전을 위한 작곡상의 중요성을 입증했다.

1등수상자 박준선 작곡가  ⓒ 주독일 한국문화원

주독 한국 문화원은 공정한 심사를 위하여 박영희 전 독일 브레멘 음대 작곡과 교수, 이복남 한국 작곡가 협회 이사장 겸 명지대학교 교수, 귄터 슈타인케 독일 에센 폴크방 예술대학 작곡과 교수를 심사위원으로 위촉 수상자를 결정했다.

올해 작곡상 공모에는 역대 최고로 많은 작품들이 접수되어 정확하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심사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수상작 발표가 일주일 연기되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공모에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작품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았다고 평가하며 전 세계 작곡가들에게 새로운 작품 창작 의욕 고취와 더불어 국제 작곡상으로서 젊고 유능한 작곡가를 발굴하는데 매우 의미 있게 자리 잡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3인 수상자에게는 독일 최고의 연주 홀인 베를린 필하모니 캄머홀에서 작품을 연주하는 기회가 주어지며, 1등 수상자에게는 상금 4,000유로와 왕복항공권, 2등 수상자에게는 2,000유로와 왕복 항공권, 3등에게는 상금 1,000유로가 수상되며,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상금 500유로가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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