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박지민 인턴기자] 과거 리벤지 포르노 등 음란물 유통을 통해 재산을 불리고 디지털성범죄 사건에 휘말려 한차례 논란에 휩싸인 바 있던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이번엔 갑질 파문으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30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양진호 회장이 사무실에서 직원을 향해 신체적, 언어적 폭력을 휘두르고 있다. 영상에서 양 회장은 해당 직원을 향해 사과하라며 뺨을 때리고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죽을 줄 알아", "그럼 뒤져 이 xx놈아" 등 심한 언어폭력을 서슴지 않았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2015년 5월 양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발생한 것이다.

또, 해당 영상에서 도를 넘은 폭력이 행사되고 있음에도 같은 공간에 있는 직원들 가운데 어느 하나 나서서 말리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공개된 영상이 몰래 촬영된 것이 아니라 양 회장의 지시하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이다. 위디스크 관계자는 "양 회장이 직원을 시켜 영상을 찍은 후 기념품처럼 갖는다"고 말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특히, 양 회장은 자신의 어린 자녀들을 이유로 인터뷰를 거절해 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누리꾼들은 남의 집 귀한 자식에게는 폭력을 일삼으며 자신의 자식은 귀중하게 다뤄야 한다는 태도를 두고 '내로남불'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양진호 회장은 지금까지의 논란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