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배우는사람들'의 연극,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공연

연극 '동송마을 사람들' 포스터

[문화뉴스] 연극 '동송마을 사람들'은 80년대 강원도 한 작은 마을의 소중하지만 평범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있다. 일상은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그저 한 순간의 일생을 돌아볼 여유 조차도 없다. 가장 행복한 순간인 '결혼'마저도 준비되지 않은 채로 시작하며 행진이 시작되기 전까지 수많은 생각들과 불안함으로 괴로워한다. 그렇게 하루가 1년이되고 1년이 10년이 되고 어느새 임종의 순간을 맞는다. 죽음까지 뒤돌아 볼 시간 조차 가질 수 없었던, '동송마을'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우리의 삶이다.

연극 '동송마을 사람들'은 평범한 삶이 사실은 보이지 않는 희생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삶 이었음을 깨닫는 과정과 죽음의 덧없음 표현하는 작품이다. 미국 극작가 손톤 와일더의 희곡인 '우리읍내'를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 '우리읍내'는 1938년 연극 분야 퓰리쳐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연극 '동송마을 사람들'은 20개가 넘는 모든 배역을 오직 9명의 배우가 1인 다역으로 연기함으로써 연극적 재미와 밀도를 한층 높였다. 이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소리들은 배우들이 직접 입으로 내거나 손 악기를 통해 앙상블을 이룬작품이다. 이를 통해 배우가 해석한 다양한 삶의 생생한 소리들을 느껴볼 수 있다.
 
극이 시작되기 전에 막으로 무대를 가려두어 관객들에게 극적 환상을 갖게 했던 다른 공연에 비해, '동송마을 사람들'은 빈 무대와 마임, 두 가지 특징을 통해 관객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 두 가지의 특징은 사실적인 무대 구조가 오히려 관객의 상상력을 제한하고, 연극을 시간과 장소라는 제약 속에 얽메어 놓았다고 규정하던 관습에 한계를 느끼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에서 부터 비롯되었다. 관객은 빈 무대를 통해 동송 마을이 아닌 자기의 마음을 연상할 수 있고 마임을 통해 제시되는 일상생활의 모습을 보면서 얽매임없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매번 열정가득한 무대를 보여준 극단 '배우는 사람들'의 새 작품이기에,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이기도하다. 특히 이번2018 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에서 최우수 연출상,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연출 백유진과 배우 안서희, 조유진, 채수룡, 김동재, 강예진, 백환득, 송하준, 장지민, 이최현 출연진 모두 그대로 구성됐다.
 
연극 '동송마을 사람들'은 오는 26일 부터 28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예매는 네이버 검색을 통한 네이버 예약으로 할 수 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