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 최초 3D 캐릭터 도입, 공연 전날 오픈채팅방 등 색다른 소통에 힘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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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신개념 공연 '리슨 콘서트'가 1,700여 명의 관객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박경림은 말하는 콘서트가 아닌 관객의 이야기를 듣는 신개념 콘서트를 기획하여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선보였다. 

신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만큼 색다른 공연을 만들기 위한 박경림의 다양한 시도들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공연계 최초로 도입된 3D 캐릭터 '리미'는 공연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며 신선함을 불어넣었고, 공연 하루 전날 열린 오픈채팅방은 일면식 없는 타인들을 '박경림'이라는 공통분모로 엮어 공연의 설렘을 나누고, 20년의 추억을 공유하는 색다른 소통의 장을 열었다.
 
올해는 박경림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인 만큼 박경림의 1호 연예인이자 방송에서 그간 여러 차례 호흡을 맞췄던 최고의 파트너 박수홍을 자신의 첫사랑으로, '뉴논스톱'의 커플로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던 절친 조인성을 자신의 첫 남편으로, 박경림의 멘토이자 영원한 키다리 아저씨인 이문세를 자신의 첫 인생 스승으로 소개하며 깜짝 게스트로 등장시켰고, 함께했던 20년에 대한 생각과 각자의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박경림은 토크 후 이어진 게스트들과의 콜라보 무대에서 박수홍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재즈곡 'Misty'를 부르는가 하면 조인성이 부른  故 김광석의 '거리에서'에 맞춰 콘트라베이스 연주를, 이문세의 '솔로 예찬'에 맞춰 경쾌한 삼바 댄스를 선보였다. 춤, 노래, 연주 등 매 회차 각기 다른 퍼포먼스를 준비한 박경림은 공연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위해 직접 무대를 기획하고 오랜 기간 연습에 매진해왔다. 

박경림의 '리슨 콘서트'는 기존 토크콘서트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도 속에서도 한결같은 유쾌함과 사려깊음으로 관객들과의 친밀도를 촘촘히 쌓아 올렸다. '리슨'이라는 주제에 부합되도록 관객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대화를 나눴으며, 개인이 가지고 있는 각양각색의 생각과 고민을 모두의 화두가 될 수 있도록 공감을 확장했다. 

공연을 마친 박경림은 "관객들이 만들어주시는 무대는 늘 나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다. 앞으로는 더 작은 공간에서 더 많은 관객의 이야기에 가깝게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공연을 감동으로 가득 채워주신 모든 관객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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