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습관 측 "JTBC에 법적 대응할 것"

ⓒ JTBC '뉴스룸' 화면
ⓒ 오늘습관 공식 SNS

[문화뉴스] 라돈 검출로 논란의 중심에 선 '오늘습관 생리대'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김포대 환경보건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오늘습관' 생리대에서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오늘습관 생리대는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던 제품. "평생동안 당신이 생리로 보내는 시간 10년, 5만 7600시간을 안전하게 보장하겠다"는 광고 문구를 사용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로 인해 예약을 해야 할 정도로 주문이 폭주하기도 했다.

JTBC 보도 직후 불안감은 빠르게 확산됐다. 누리꾼들은 "그동안 오늘습관 생리대 사서 썼는데 라돈검출 이라니" "SNS에서 파는 물건이 문젠가? 미미쿠키도 그렇고 이젠 라돈 생리대까지.." "가장 민감한 부위에 쓰는 생리대에서 라돈 검출이 말이 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오늘습관을 비난하는 의견이 쇄도하는 등 논란이 커지자 오늘습관 측은 JTBC에 제공하지 않았던 시험성적서를 공개하며 라돈 검출에 대한 보도를 전면 반박했다. 

16일 오늘습관 측은 "현재 많은 분들이 기사내용을 보시고 혼란스러우실거라 생각된다"며 "하지만 국가기관 시험결과 당사 생리대는, 대한민국 방사능 안전기준 수치보다 훨씬 안전한 수치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언론에서 보도하는 당시 생리대에 대한 라돈 수치는 '국가인증'이 아니라 단순히 저가의 라돈 측정기인 '라돈아이'로 측정한 결과"라며 "때문에 당사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청할 것이며 이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법적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민감한 부위에 사용하는 생리대에서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됐다고 보도된 만큼, 오늘습관의 반박 입장에도 이미 많은 소비자들이 불안을 느끼고 있다. 이에 사실 관계 여부를 떠나 오늘습관 생리대에 대한 주문취소와 환불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라돈은 방사성 원소로 냄새나 색깔이 없는 기체 형태로 존재한다. 호흡기를 통해 몸속에 축적되며 폐암 또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국제보건기구는 라돈을 담배에 이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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