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복 교수' 옥중 스승… 반평생 후학 양성한 시대의 스승

ⓒ 노촌 선생 추모음악회

[문화뉴스]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증인, 노촌 이구영 선생을 기념하는 추모음악회가 열린다.

'한국 근현대사의 증인' 노촌 이구영 선생을 기념하는 '노촌 선생 추모음악회'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익선동 오마래에서 열린다.

노촌 이구영 선생은 한학자이자 사회주의 운동가, 한말 의병사 연구가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쓴 신영복 교수의 옥중 스승으로 잘 알려져 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자라 사회주의 이념을 추구해 온 이구영 선생은 분단 이후 공작원으로 남파했다가 체포됐는데 그 경찰관이 일제 때 선생을 고문했던 그 경찰관이었다는 일화는 한국 근현대의 아픔과 모순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한 복역 중 시국사건으로 투옥된 신영복 교수와 심지연 교수를 가르쳤으며, 출소한 이후 이문학회를 창설해 후학을 양성했다. 노년에는 후학을 양성할 뿐 아니라 의병 독립운동을 연구하며 '의병 구국애족'의 정신을 후세에 남기기 위해 노력했다. 

'노촌 선생 추모음악회'는 지난 2006년 10월 작고한 노촌 이구영 선생을 추모하는 음악회로 기획됐다.

오후 7시에 개회와 함께 노촌 선생을 추모하며, 7시 30분부터는 노래패 '우리나라'의 '벗들이 있기에', '한결같이'로 이름을 알렸던 민중가수 이광석과 1974년 '밤의 떠난 여인'으로 데뷔했던 가수 김홍규(예명 하남석)을 초대해 노촌 선생을 기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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