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울문화재단 아카데미룸에서… '신진 극작가 발굴의 장'

ⓒ 서울문화재단

[문화뉴스] 31명의 극작가, 8명의 연출가, 40여 명의 배우가 함께 선보이는 '10분희곡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서울문화재단 서울연극센터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 제 5회 '10분희곡 페스티벌'을 센터 1층과 2층 아카데미룸에서 개최한다.

'10분희곡 페스티벌'은 연극전문 웹진 '연극in'에 게재된 신진작가와 지망생들의 10분짜리 단편 희곡을 무대화하는 단막극 축제다. 올해는 역대 최다 작품이 출품됐으며, '종이에서 무대까지'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오른다.

'결혼서약(차인영 작)'은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운 현시대 이야기를 다루며, '눈(김근홍 작)'은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대화를 통해 전개된다.

또한 삼포세대를 지나 후세를 포기하고 자발적 멸종에 이르는 어두운 미래에 대한 풍자 '자발적 멸종(노연주 작)', 동시대의 예술작품과 미디어에서 여성을 다루는 편협한 시선을 꼬집는 작품 '필모그래피(배시현 작)' 등 이번 무대에 오르는 작품들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31명의 신예 극작가들과 8명의 젊은 연출가, 40여명의 배우들이 협업한 '10분희곡 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다양한 연출진과 작품으로 구성돼 축제를 찾은 관객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공연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한편, 20일 오후 6시 30분에는 공연 후 젊은 비평가 그룹 '연극비평집단 시선'과 페스티벌 참여 작가 5인이 작품에 대해 관객과 이야기 나누는 '종이에서-작가의 시선'을 준비했다.

둘째 날 같은 시각에는 5회째를 맞이한 축제의 '10분희곡'이 중장막으로 가기 위한 징검다리가 아닌 초단막극 자체의 장르로 참여 작가와 독자층을 가지고 있음을 살펴보는 자리인 '무대까지-'10분희곡'을 만드는 사람들'이 진행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는 "지난 2014년 시작된 '10분희곡 페스티벌'에 참여한 예술가는 올해 참여자를 포함해 작가 101명, 연출 32명에 이른다"라며 "이처럼 신진 극작가를 발굴하고 젊은 창작자들의 연극계 진입을 돕는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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