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용돈 12만 원, 교통수단으로는 버스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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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홍콩 톱스타 주윤발(저우룬파·周潤發·63)이 전 재산인 56억홍콩달러(약 8천100억원)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15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주윤발은 최근 영화 홍보차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해 팬들을 만난 자리에서 전 재산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홍콩 영화 매체 제인스타즈 인터뷰에서도 이 같은 뜻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주윤발은 지난 2010년부터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해왔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재차 밝힌 것. 막대한 재산에도 평소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 홍콩 시민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는 주윤발은 인터뷰에서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2만원)를 쓰고, 교통수단으로는 버스를 이용한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주윤발은 이같이 결심한 이유에 대해 "돈이라는 것은 내것이 아니다. 나는 잠시 맡아서 보관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로 사는 것"이라며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대를 풍미했던 대배우 주윤발의 이같은 결정에 전세계 팬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한 주윤발은 1980∼1990년대 '영웅본색'(英雄本色) , '첩혈쌍웅'(牒血雙雄) 등 홍콩 누아르 영화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린 아시아를 대표하는 톱스타다. 

또 영화 '와호장룡', '도신', '황후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 '코드네임: 콜드워', '조조-황제의 반란', '리플레이스먼트 킬러' 등 할리우드와 중화권에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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