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북한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비핵화' 담판 나서…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 주목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후 7일 오후 늦게 서울을 방문한다.

[문화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네 번째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 후, 7일 오후 늦게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고 방한하는 폼페이오 장관과 방북 결과를 공유하고, 한반도 비핵화 방안에 대한 한미간 입장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전용기로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에 빠진 비핵화 로드맵을 되살리기 위한 담판에 나섰다.

이번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에서 종전선언을 요구하는 북한과 선(先) 핵리스트 신고를 강조하는 미국 간 공통점을 찾아 비핵화 프로세스의 진전이 있을 지 주목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을 앞두고 전날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를만나 대북 협상 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공식화와 날짜‧장소 공개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북아 순방길에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밝혔다. 

김 위원장은 평양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전문가들의 참석하에 영구적으로 폐쇄하는 한편, 이에 미국이 상응조치를 취할 경우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동북아 순방길에 앞서 트위터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응조치를 강조해온 문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가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이 속도감 있게 상응조치 할 경우 비핵화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전날 일본에 도착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원칙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늦게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을 만나고 한국으로 이동해, 강경화 외교장관과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성과를 공유한 다음 8일 중국 베이징으로 향할 예정이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