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한가위 달맞이 명소 3가지

뚝섬 자벌레 ⓒ 한강사업본부

[문화뉴스] 마음까지 넉넉해지는 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긴 연휴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고 있다면 올해는 색다르게 한강공원으로 나와 보름달을 구경하며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한강달맞이 테마 베스트 3'을 소개한다"고 21일 밝혔다.

낮에는 문화체험, 밤에는 달구경까지 문화공간에서 즐기는 일석이조 달맞이

서울함공원 ⓒ 한강사업본부

망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공원'은 한강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 중 하나로, 노을이 지고 보름달이 차오르는 광경을 즐길 수 있다. 추석연휴 기간에도 ▲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 ▲전투식량 체험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은 전시된 군함에 대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을 수 있고, '전투식량 체험'은 비상 또는 훈련 시 사용했던 전투식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오는 22일 오후 4시부터는 함상 위 '버스킹 공연'이 진행되며 5시에는 마포문화재단 주최의 '클래식 음악축제 응답하라, 서울함952' 공연이 펼쳐진다.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즐기고, 밤에는 보름달을 감상하기 좋은 곳으로는 뚝섬한강공원의 '자벌레'가 있다.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자벌레의 1층 전망대는 청담대교의 야경과 한강에 비친 달빛을 한 눈에 담기에 안성맞춤이다.

22일과 23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벌레의 1층 다목적공간에서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꿈틀체험관'을 운영한다. 또한, 7호선 뚝섬유원지역 3번출구에서 바로 이어지는 전시공간에서는 물과 바람의 풍경을 주제로 한 '상상포토클럽 회원 사진전'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탁 트인 다리 위에서 황홀한 야경과 함께하는 달구경

동작대교 노을카페 ⓒ 한강사업본부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다리로 조성된 '광진교'는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나 달빛이 비춘 아차산과 고덕, 암사 생태경관보전지역의 고즈넉한 풍경은 놓치기 아까운 풍경이다.

광진교 하부에 매달린 형태의 '광진교 8번가'는 바닥유리를 통해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다. 무료로 입장 가능하며, 개방시간은 광진교 8번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강 다리위에서 탁 트인 전망과 함께 달구경을 하고 싶다면 '구름, 노을카페'를 추천한다. 동작대교에 위치한 '구름카페(상류)'와 '노을카페(하류)'는 야외 옥상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한강 다리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며, 간단한 식음료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선상에서 즐기는 낭만적인 달빛 데이트

반포 달빛무지개분수 ⓒ 한강사업본부

한강에서는 선상에서 달맞이를 즐길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색색깔의 물줄기가 유려하게 춤추는 '달빛무지개분수', LED조명으로 둘러싸여 밤이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세빛섬'까지 선상에서 감상 가능하다.

또, 세빛섬에 위치한 수상레저시설인 '튜브스터'는 최대 6명까지 탑승가능한 원형모양의 보트로 음식 반입이 허용되며 추석 연휴기간 자정까지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튜브스터 홈페이지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온 가족이 함께 '한강유람선'에서 특별한 달맞이를 즐길 수도 있다. 이랜드크루즈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한가위 불꽃크루즈'를 운영한다.

한가위 불꽃크루즈에서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감미로운 재즈공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선착장 둔치에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형 윷놀이, 투호를 비롯한 6종의 민속놀이 체험을 할 수 있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강물에 비친 만월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한가위 정취를 만끽하는 색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며 "온 가족이 한강에서 즐겁고 풍성한 한가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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