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비핵화를 향한 의미있는 조치 보기 희망해…한국과 정기적으로 상의할 것"

[문화뉴스] 미국 국무부가 18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 3차 남북정상회담을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평가했다. 

18일 미국 국무부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것과 관련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라고 전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차 남북정상회담 일정이 아직 진행 중인 점을 언급하며 “그 결과물로 우리가 보길 원하는 게 무엇인지 하는 관점에서 말한다면,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조치들을 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우리의 관점에서 보자면 이는 김 국무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향한 의미 있고 검증 가능한 행동들을 통해 싱가포르와 판문점에서 한 약속을 이행할 역사적 기회(historic opportunity)”라고 강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중인 만큼 한국과 면밀히, 정기적으로 상의해나가고 추가로 알릴 게 있으면 전달하겠다고 덧붙였다.

나워트 대변인은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중인 만큼 한국과 면밀히, 정기적으로 상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관점에서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상황의 속도라는 관점에서 말하자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은 이것은 하나의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전했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두 눈을 부릅뜨고 임할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미국이 북한과 마주앉을 기회를 가질 때 진전이 이뤄진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최근 한‧중‧일 방문과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합의한 대로 FFVD에 대해 논의하고 왔다”며 “비건 특별대표는 이번 출장 기간 비핵화와 압박, 외교에 대한 지속적인 조율의 가능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나워트 대변인은 또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한‧중‧일 방문 기간 그의 카운터파트들과의 강력한 관계를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이 세계의 비핵화 목표를 향한 굳건한 협력의 토대를 닦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북제재 이행과 압박정책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날 안보리 15개 이사국 외교장관들이 주로 참석하는 유엔 안보리 장관급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나워트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를 위한 미국의 노력을 안보리에 알리는 기회를 갖고 모든 회원국에게 기본 제재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에도 유엔총회에서 안보리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 안보리 외교장관들은 유엔총회에서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대량살상무기(WMD) 비확산 문제를 집중논의했고,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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