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형 우주선 'BFR' 언급…오는 17일 추가 정보 발표 예정

[문화뉴스]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자사의 차세대 우주선 ‘BFR’(Big Falcon Rocket)에 민간 관광객을 태워 달에 보내겠다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미국 민간 우주사업체 스페이스X가 '민간 승객을 우주선에 태워 달 근처까지 보내기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observer.com]

14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세계 처음으로 민간 승객을 BFR 발사체에 태워 달 근처까지 보내기로 계약을 맺었다”며 “평범한 사람들에게도 우주여행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스페이스X 측은 민간인 승객의 신원, 발사 시점 등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오는 17일 추가 정보를 밝히기로 했다.

스페이스X가 언급한 우주선 BFR은 일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공개한 최신형 로켓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BFR은 엔진 31개를 달고 있고, 150t의 화물을 우주로 실어 올릴 수 있는 차세대 로켓으로 지구 상 어디든 1시간 안에 여행할 수 있는 비행체로 알려졌다. 

스페이스X가 승객을 태워 우주로 보내겠다고 언급한 우주선은 BFR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해 한 연설에서 “BFR이 2022년까지 화성에 2척의 화물선을 착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5년 안에 우주선을 완공해 발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간 관광객을 달에 보내겠다는 스페이스X의 계획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2월 스페이스X는 “2018년 말까지 세계 최초로 두 명의 우주 관광객을 달에 보내겠다”며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으로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과 물자를 정기 수송하는 우주선에 관광객을 태워보낸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이 계획과 관련해 지난 6월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혀 결국 승객 2명의 신원 및 이들이 예치한 돈의 액수는 비공개로 남겨졌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서 16번째 상업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당시 제임스 글리슨 스페이스X 대변인은 최초의 민간인 달여행 계획이 연기됐지만, 많은 고객들이 여전히 달 여행에 대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16번째 상업 위성 발사에 성공했으며, 내달 초 한국의 소형위성 1호 등을 궤도에 올려보낼 팰컨 9 로켓의 발사도 예정됐다. 

이번 스페이스X의 계획이 연내 성사될 경우, 인류가 달 근처까지 가는 것은 지난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4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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