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선정된 한강이야기 활용한 문화 콘텐츠 시민 만날 예정

[문화뉴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에서 '서울시민이 직접 뽑는 한강이야기 오디션'을 콘셉트로 한 '한강공원 이야기 선발전'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2017년에 걸쳐 서울시에서 발굴한 약 400여개의 한강에 대한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공유하여 삶의 공간이자 휴식처인 한강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소통하는 기회로 마련되었다.

'한강공원 이야기 선발전'은 한강을 배경으로 하는 400여개의 이야기 중 출처가 분명한 120개를 대상으로 선별하여 진행한다. 이번 선발전의 대상이 되는 이야기들의 예는 다음과 같다. 

과거 서울에서 경기 및 강원도 지역으로 나가는 관문이자 군사적 요충지였던 '광나루', 겸재 정선이 그림으로 남긴 '양화진'과 '압구정', 많은 물자가 오고가던 '한강 나루', 선조들의 풍류와 운치를 느낄 수 있는 한강변의 '정자' 등 한강에 얽힌 옛 이야기들이 있다.

또한, 우리에게 더욱 친근한 근·현대를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도 만날 수도 있다. 도난당했던 국보 제119호,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이 한강철교 밑 모래밭에서 발견된 이야기, 비행장으로 사용되었다가 연간 약2천만 명이 방문하는 공원으로 변신한 여의도한강공원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이야기들을 한강 전체와 11개 한강공원 별로 다시 분류하여 선발전 기간 중에 각 공원별 이야기를 현장에서 소개하고 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이야기에 직접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공원별 진행일정은 ▲뚝섬 16일, ▲양화·강서 17일, ▲잠실·광나루 18일, ▲이촌 19일, ▲망원·난지20일, ▲반포·잠원, 여의도 22일이다. 평일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말은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한강공원을 이용하는 시민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조사요원이 직접 시민들을 찾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선발전에 참여한 시민들 중 총 30명을 추첨하여 음료 및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한다. 

서울시는 이번 '선발전'의 결과를 반영하여 오는 10월 12일부터는 서울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또 이를 통해 '한강 대표 이야기'를 최종 선정하고 선정된 이야기들은 향후 한강공원의 문화콘텐츠 기획에 활용된다.

한편, 박기용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이번 '한강 대표 이야기' 선정에 시민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한강의 가치를 되새기고 나만의 한강 이야기를 생각 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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