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해어화' 中 '소율'의 대사

   
 

[문화뉴스] '말을 이해하는 꽃'이라는 뜻으로, 기생이나 예인을 일컫던 말인 '해어화'. 영화 '해어화'는 1943년 비운의 시대, 가수를 꿈꿨던 기생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유연석)의 꿈은 나라 잃은 설움에 고통 받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시대의 아리랑, '조선의 마음'을 만드는 것이었죠. 오직 민중을 위한 노래를 만들기 위해 '윤우'는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찾고, 최고의 예인이자 정가의 명인 '소율'(한효주)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를 지닌 '연희'(천우희)가 바로 이 노래로 인해 어긋난 운명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 어긋난 운명으로부터 약 50년의 세월이 흐르고, "그 때는 왜 몰랐을까요. 그렇게 좋은 걸"이라며 눈물과 함께 전하는 '소율'의 마지막 대사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지난 날 자신의 대한 회한과 후회를 담아냅니다. 특히 이 대사는 한효주가 '해어화'를 선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대사이자 영화의 결정적인 대사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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