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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알쓸다감] 강박, 초기 진단으로 빠르게 극복하자‘알아두면 쓸모있는 감성돋는 정보’…'의지' 아닌 예방·진단·치료가 중요하다

[문화뉴스] 타인과 어울리는 것에 심각한 불편하거나 특정한 대상에 대해 강박을 느낄 경우, 행복을 느끼는 것에도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대인기피증'이라고 하며, 흔히 '사회 공포증'이라고도 칭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대인기피증·강박증 등을 가볍게 여기곤 한다. 또한, 증상들을 단순히 한 개인이 '예민해서'나, '소심한 성격이라서'라고 치부하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증세를 앓고 있는 이들 중에는 주변의 이해를 구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망설이는 이들도 있으며, 또한 민감도나 지속시간 등 정도에 따라 보다 적극적이고 본격적인 치료가 필요한 사례도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불면증이나 우울증처럼, 강박증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신 질환 가운데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느 정신적 문제들과 마찬가지로, 강박증 역시 '초반'에 원인을 파악해 진료한다면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다.


■ 강박증을 둘러싼 오해들

강박적 사고나 행동은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강박적 사고나 행동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를테면 어떤 이는 손 씻기, 숫자 세기, 청소와 같은 일반적인 행동을 특정적으로 반복하거나 매우 자주 행하는데, 이를 강박이라 인식하지 못할 수도 있다.

특히 그 행동이 통제되는 상황에서 당사자 본인이 불안이나 불편을 느낀다면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유한다. 그대로 방치했다가는 일상 생활에 더 큰 악영향을 끼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강박증, 대인기피증 등은 결코 의지의 문제가 아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일각에서는 이러한 불안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그건 네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 말한다. 그러나 강박증은 엄연한 정신적 질환이며, 의지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문제다. 물론 환자 본인이 적극적으로 증세를 치료하려 노력하는 것은 '의지가 강하다' 할 수 있겠다.

최근 한 연구 결과 강박증세가 '세로토닌 시스템'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또한 뇌 영상을 통한 자료에서는, 특정한 신경 회로 영역에서의 문제가 강박으로 이어지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강박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초반에 이러한 원인을 정확히 짚고 치료한다면, 증상도 빠르게 나아질 수 있다.


■ 아이에게도 강박증이 나타난다

소아에게서도 강박증 등의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소아가 성장한 뒤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유아, 소아에게서도 강박증이 나타날 수 있다. 유치원 입학 전의 아이에게는 '청결'에 대한 개념이 잡혀감에 따라 ▲손을 씻거나 ▲옷을 갈아 입는 것에 대한 집착을 관찰하게 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아이가 특정한 물건에 대한 집착을 갖게 될 경우, 이것이 강박으로 표출되는 일도 많다. 물론 소아의 경우엔 더욱 조기 발견 및 치료가 중요하다.

깔끔한 것에 집착하기 시작한 아이의 경우, 세균이나 오염 등이 자신과 가족을 해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부모가 스스로 '더러움'에 의연한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당연히 처음부터 너무 자극적이지 않은 선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

소아 강박이 나타나는 원인은 대체로 '과도한 훈육'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이러한 소아 강박은 '과도한 훈육'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부모의 성향이 너무 예민하거나 불안을 자주 느끼고, 그것을 표출한다면, 혹은 부모 자신이 강박 성향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에게서도 강박증이 나타날 수 있다.

소아 강박증은 아이가 성장한 이후의 대인관계, 학업성적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한 틱이나 투렛 증후군, 우울증 등과도 연관이 있다. 만약 아이의 강박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야겠다. 소아 강박증은 체질검사나 발달검사, 심리검사, 주의력 검사 등 체계적으로 진단해 볼 수 있다.


■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대인기피·사회 공포증

사회 공포증, 대인기피증 등은 사실 생각보다 보편적으로 겪어볼 수 있는 정신질환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사회 공포증은 사실 인간이 살면서 한 번 쯤은 겪어볼 수 있는 질환이다. 다른 불안 장애처럼 신체적인 원인으로 인해, 혹은 개인의 성격과 정서에 영향을 받는다면 충분히 특정한 상황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거나 지나치게 예민해질 수 있다.

성인의 환자의 경우, 직장에서 다양한 조건이나 환경 등으로 인해 긴장해 자신의 업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심해진다면 우울증으로까지 나타나는 사례도 있다.

성인의 대인기피증·공포증, 사회 공포증 등은 약물을 통해 치료될 수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성인의 대인공포증은 약물 치료가 효과 있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만약 경과가 오래되지 않았다면, 일반적으로는 4-6주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성인은 불안을 느낄 때 이를 일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술에 의존하기도 한다. 그러나 당연히 이는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증세가 악화할 수도 있다. 카페인 역시 마찬가지로, 치료 중일 경우에는 술이나 커피, 담배 등을 피하는 것이 도움된다.


■ '의지력'이 아닌 '치료' 통해 극복해야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고 하듯, 건강한 정신으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정신질환은 의지 문제'라는 구시대적 사고로 접근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강박이나 대인·사회 공포증 등은 적극적인 치료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정신건강의학과는 물론이고 심리 전문 상담가, 한의원 등에서도 정신질환 진단 및 예방, 치료 등을 돕고 있으니 다양한 경로를 통한 치료를 고려해볼 수도 있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는 소아 정신건강 의학과를 찾으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일상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먹고 운동을 하듯, 마음의 건강도 저절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신체 건강과 마찬가지로 잘 챙기면서 적절한 '마음의 운동'이 필요하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듯, 반대로 '건강한 정신'이어야 몸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정호 기자 | jh@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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