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있는 감성돋는 정보’… 헛배 부른 듯, 더부룩한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문화뉴스] 남들보다 유난히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들이 있다. 배에 가스 차는 게 큰 병은 아니지만 당사자에게는 남모를 고통이다.

항상 배가 더부룩한 느낌에 소화제를 달고 살다보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닐까 슬그머니 걱정이 들기도 한다.

위가 텅텅 비었는데도 헛배가 부른 듯한 느낌과 살이 찐 것도 아닌데 뭘 입어도 배가 꽉 졸리는 억울한 느낌은 덤이다.

가장 큰 불편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실례를 할까봐 긴장 상태를 늦출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있는 당연한 생리 현상이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슬픈 눈치를 보게 되는 것 역시 사실이다.

눈치 없고 야속한 배는 주인의 애타는 마음도 모른 채 시종일관 꾸룩꾸룩거리는 소리를 내며 시동을 걸어댄다.

여러 모로 우리를 괴롭게 하는 뱃속 가스. 대체 왜 생기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없앨 수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 배에 가스 차는 이유

별별 고민을 다 하게 만드는 뱃속 가스. 대체 왜 생기는 걸까. [freepik]

배에 가스가 가득 차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음식을 빠르게 급히 먹으면 배에 가스가 차기 쉽다. 음식과 함께 삼켜지는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가면서 배에 가스가 차는 것이다.

충분히 씹지 않아 타액과 잘 섞이지 못한 음식물은 소화 작용 과정에서 가스를 유발한다.

식사를 하거나 말을 할 때 무의식 또는 습관적으로 공기를 많이 삼키는 경우에도 배가 가스로 터질 듯 부풀게 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부팽만감의 주범이다.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의 약 15%가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한다.

이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장이 민감해진다.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가스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 걸릴 경우 늘 배가 빵빵하게 찬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만성소화장애를 가지고 있다면 배에 가스가 자주 차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기름진 햄버거와 감자튀김, 탄산음료가 더해진 세트는 뱃속 가스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조합이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어떤 음식들은 배에 가스가 차는 원인이 된다. 기름진 음식, 밀가루, 탄산음료 등 소화가 잘 되지 않는 음식들이 바로 그것이다.

‘고기성애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증상이 완화될 때 까지는 소중한 고기를 조금 멀리해야겠다. 육류는 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소화하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그만큼 가스가 쉽게 차도록 하기 때문이다.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뱃속에서 소화를 제대로 시키지 못하므로 이 또한 좋지 않다.

기름지거나 매운 음식은 가스 생성을 촉진하는 나쁜 음식이다. 각종 인스턴트 식품들 역시 마찬가지다.

콩은 몸에 정말 좋지만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들에게는 피해야 할 음식이다. 유사하게 감자, 옥수수 등도 장내 가스 팽만의 원인이 된다.

또한 종류와 상관없이 과식을 해도 배가 더부룩해져 가스가 찬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변비는 가스를 만들어내는 원인 중 하나다. 변비는 몸속에 독소를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가스가 생기게 된다.

변비와 가스로 인한 고통을 같이 겪고 있다면, 변비 탈출을 통해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에서 다시 언급하겠지만, 변비를 없애기 위해서는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들을 잘 챙겨먹어야 한다. 생야채나 과일, 현미, 잡곡, 바나나, 미역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 배에 가스 빼는 법

일 또는 공부 때문에 하루종일 꼼짝도 못하고 앉아만 있다면 배 속에 가스가 차기 쉽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의자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주로 가스에 시달린다. 오래 앉아있고 적게 움직이는 것은 배에 가스를 가득하게 만드는 악습관이다.

불쾌한 가스를 몸 밖으로 빼기 위해서는 가볍게 걷는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하기에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면 중간 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만 해줘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옆으로 눕거나 엎드리는 자세도 도움이 되며, 이때 배를 따듯하게 해주는 마사지를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배가 차가우면 소화기관에 장애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반대로 배가 따뜻하면 소화기관의 활동이 원활해지며 가스가 잘 배출된다.

가스를 빼기 위해서는 운동과 함께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중요하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음식은 섬유질이 많은 과일, 채소 등을 많이 먹어야 한다. 과일 중에서도 파인애플은 소화 불량을 해결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발효식품인 김치에는 박테리아가 많아 소화에 좋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물을 다량 섭취하는 것이다. 물은 신진대사 및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만들어 장내 가스를 빨리 배출시킨다. 변비를 예방해주는 것은 덤이다.

팽만감이 심하다면 배 주변을 마사지해보자. 왼쪽 위에서 오른쪽 아래쪽으로, 그리고 다시 오른쪽 아래에서 왼쪽으로 시계방향으로 배를 문질러 준다.

이렇게 하면 위와 장이 부드러운 자극을 받아 장운동이 원활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피하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배가 더부룩한 느낌을 계속 생각하며 골몰하면 증상이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배에 가스가 차는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식습관 개선,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여러 가지 원인들 중 자신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진단해본 뒤 그에 맞는 해결법으로 뱃속 가스에서 탈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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