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지진 발생후 1주일 사이 같은 규모 지진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문화뉴스] 6일 새벽 3시 8분께 일본 북단 홋카이도 부근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6일 새벽 일본 북단 홋카이도 부근에서 규모 6.7의 강진이 발생했다.

6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아비라초에서 진도 6강의 진동이 관측됐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중심 도시인 삿포로시 기타구 등지에서 진도 5강의 진동이 관측된 것을 비롯해 홋카이도 인근 지역뿐 아니라 아오모리현 등지에서도 흔들림이 관측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 규모는 6.6로 발표됐다. 또 진앙은 삿포로 남동쪽 64.8km 지점, 진원 깊이는 33.4km로 USGS는 강진 이후 규모 4.3~5.4의 여진이 홋카이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NHK는 지난 5일 제21호 태풍 '제비'가 홋카이도 등 일본을 거쳐감에 따라 지반이 약해진 곳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대규모 토사 붕괴가 발생한 일부지역에선 주민 안부가 확인되지 않는 사례가 잇따라 현지 당국 등이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이날 오전에 최소 48명 부상했고, 20명의 안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NHK에 따르면 홋카이도 전역 약 295만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피해 상황은 언론을 통해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으로 홋카이도 내 있는 모든 화력발전소가 긴급 정지하자 홋카이도전력은 수력발전소를 가동, 화력발전소를 송전해 운전 재개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복구 시기를 전망할 수 없는 상태다. 

NHK는 홋카이도 현지 경찰, 소방당국 등을 상대로 취재한 결과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최소 48명이 부상했고, 20명 정도의 안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당국이 일부지역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는 정보가 있어 확인 중이며, 신치토세 공항 측은 국내선·국제선 터미널을 모두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이날 공항을 오가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철도회사인 JR홋카이도에 따르면 광범위한 정전으로 홋카이도에서는 신칸센을 포함한 열차 운행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운행 재개 시기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아베 총리는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활동을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1주일 사이에 같은 규모의 지진 발생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며 “특히 발생 후 2~3일 후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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