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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베트남 현지 축구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오후 6시 인도네시아 보고르에 위치한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강전에서 맞붙어 3:1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경기에 패했지만 베트남 반응은 뜨거웠다. 베트남 현지인들은 "4강에 진출해 한국과 경기한 것만으로도 큰 선물이었다"며 "일본과 아랍에미리트 중 진 팀과 동메달을 놓고 싸울 기회를 얻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낸 것.

앞서 경기가 시작되기 전, 베트남 치안 당국이 교통경찰 총동원령을 내려 질서 유지에 나서야 할 정도로 베트남의 열기는 뜨거웠다. 

한국과의 준결승이 베트남 현지 시간으로는 오후 4시에 시작했는데, 상당수 공장과 사무실 등이 응원을 위해 1∼2시간씩 단축근무를 하거나 휴무한 곳도 있었다. 

현지 국민들은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에 대한 고마움과 더불어 박항서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 대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베트남의 한 누리꾼은 "결승에 오르지 못해도 행복하다. 역사적인 대회"라고 말했고, 아시아 최대 스타인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 축하한다. 두팀 모두 수고했다"고 응원하기도 했다.

현재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과 함께 축구 열풍이 불어닥쳤다. 아울러 박항서 감독은 3급 노동훈장을 받았으며, 고급 주책과 차량이 지원됐다. 여기에 완성차 기업 THACO는 대표팀에게 한화로 약 486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했고, 박항서 감독에게는 3744만 원에 고급차를 지원했다. 

비록 결승행은 좌절됐지만, 역대 최고 성적을 낸 박항서 감독이 어떤 환대를 받으며 귀국할지 한국의 축구팬들 또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의 결승전은 9월 1일 저녁 8시30분 펼쳐지며, 동메달 결정전은 같은 날 오후 5시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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