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께 금강산 호텔서 북측 가족과 단체 상봉 예정

[문화뉴스] 제 2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박 3일간 진행된다. 남북의 이산가족은 20일 금강산에서 감격의 상봉을 하게 된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은 동행가족들과 함께 이날 오전 8시35분께 속초시에서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남측 이산가족 상봉단이 오늘 오전 금강산으로 출발했다. 이에 따라 남북의 이산가족은 2년 10개월만에 상봉하게 된다.

이번 남측 상봉단(89명)이 북측의 가족을 만나는 것은 1차 상봉행사로 20일부터 22일까지 2박 3일간 열린다. 이어 북측 상봉단이 남측 가족을 찾는 2차 행사는 24~26일에 2박 3일간 진행된다.

상봉단은 금강산에 근처 숙소에 도착한 이후, 오후 3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의 형식으로 북측 가족과 만나게 된다. 

이어 이날 오후 7시부터는 북측 주최의 환영 만찬이 있어 남북의 가족이 금강산호텔 연회장에서 다 같이 저녁 식사를 한다. 

이번 행사의 남측 상봉단 89명 가운데 직계 가족을 만나는 상봉자는 7명, 형제를 만나는 상봉자는 25명에 그쳐 친척상봉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상봉자 중 최고령인 백성규(101세) 할아버지는 며느리와 손녀를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행사로 이산가족들은 20~22일 동안 6차례에 걸쳐 11시간 동안 만나게 된다.

이날 오후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이산가족들은 22일까지 2박 3일간 6차례에 걸쳐 총 11시간 동안 만나는 기회를 가진다. 

행사의 일정은 20일 단체상봉, 환영만찬 이후 21일에는 개별상봉, 객실중식, 단체상봉이 예정됐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이 진행된다.

상봉 두 번째 날에는 숙소에서 2시간 동안 개별상봉을 하고, 이어 1시간 동안 개별적으로 점심을 먹는다. 가족끼리 숙소에서 식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봉단은 마지막 날인 22일 작별 상봉과 단체 점심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환할 예정이다.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0~26일 2차례에 걸쳐 나뉘어 진행된다. 

1차 상봉단이 돌아온 이후 이어 24~26일 2박 3일 동안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남측의 가족이 금강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상봉한다.

앞서 상봉단의 이산가족은 전날 19일 강원도 속초시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이산가족 등록을 한 후 방북 교육과 건강 상태를 점검 받았다. 

이번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22일 이후 24~26일에는 북측 이산가족 83명과 금강산에서 같은 방식으로 상봉한다.

정부는 이산가족 중 고령자가 많은 점을 고려해 의료진‧소방인력 30여 명을 방북단과 함께 동행 하도록 했다. 

전날에는 의료진 회진에 이어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도 이산가족 숙소를 직접 찾아서 격려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마음이 다들 급하신 것 같다. 워낙 급하신 마음에, 어서 출발하시고 싶은 마음에 버스도 빨리 타고 싶으실 것”이라며 “건강히 다녀오시란 마음 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이산 가족 상봉행사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행사는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하기로 합의한 데 따라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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