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결혼 후 현대가 며느리로…그 이후의 모습은?
[문화뉴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근황은 새롭기도 하고, 전혀 그렇지 않기도 하다. 대중과 만나는 방법이 똑같아서다.
평생에 한 번 이름 올리기도 어려운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서 노현정은 매년 1차례 꼭 1위에 오른다. 바로 집안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이 공개될 때다.
지난 16일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 앞에 자리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인 고 변중석 여사의 11주기 제사 참석 차 시댁을 방문한 것.
사진 속 노현정은 푸른빛이 감도는 하얀색 한복을 입었다. 지난해 정 명예회장의 16주기 제사에 입고 왔던 한복과 비슷해, 사진에 설명이 없다면 흡사 작년 사진과 착각할 수도 있다. 노현정은 자리가 자리인 만큼 무난하면서도 단정한 디자인과 색상의 한복을 고른 것으로 보인다.
벌써 10년도 넘은 시절. 노현정은 아나테인먼트의 시초였다.
당시 큰 인기를 누린 ‘상상플러스 올드앤뉴'에서 노현정은 아나운서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해서 재미도 살리고 무게중심도 잘 잡았다는 평을 얻었고, '아나테이너붐'을 이끌며 연예인들에게 식상해하던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었다.
그렇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던 노현정은 2006년 재벌기업 현대 비에스앤씨 정대선 사장과 8월 27일에 교제한지 83일 만에 초스피드로 결혼해 세상을 더 놀라게 만들었다. 당대의 스타와 보수적인 재벌가의 만남은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그렇게 노현정은 현대가의 며느리가 되었다.
노현정은 결혼 후 방송 활동을 그만뒀다.
워낙 큰 인기가 있었던 노현정이기에 이후에도 대중들은 근황을 궁금해 했고, 그는 이후 매년 한 차례 정도 얼굴을 비추며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그 가운데 지난 2012년 이후에는 약 3년 간 소식을 접하기 힘들어 은둔설과 함께 남편과의 불화설마저 나돌았으나 오보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재벌가 며느리의 삶이지만,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는 노현정은 재벌가의 며느리로 불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고. 문화평론가 김갑수는 한 방송에서 "노현정은 내 화려한 인생은 아나운서 시절이었다. 재벌가의 며느리라는 이유로 화려하게 산 적 없다라는 말을 했다"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노현정이 현대가 며느리 사이에서 내려오는 7계명을 따라야 했기 때문이다. 이 7계명에는 겸손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며, 남의 눈에 띄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앞으로 또 언제 어떻게 소식을 전해올 노현정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