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안구건조증 환자 2배 증가… 원인은 생활환경과 밀접한 관련있어

ⓒ 클립아트코리아

[문화뉴스] 연이은 폭염이 지속되면서 냉방기 가동이 생활화 되고 있다. 회사나 학교에서의 에어컨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내며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그러나 에어컨 바람의 건조한 특성이 우리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하여 생기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을 경우, 윤활제 같은 역할을 담당하는 눈물이 마르거나 흐르지 않아 안구 표면이 쉽게 손상된다. 더운 여름 잦은 냉방기기를 사용하는 생활과 TV와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는 습관 탓에 최근 현대인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나는 안구건조증이 아닌지, 자가진단 문항을 통해 알아보자.
 

  1.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고 가렵다
  2. 아침에 일어나면 눈이 충혈되어 있거나 뻑뻑하다
  3. 눈이 쉽게 피로해지며 눈곱이나 충혈이 자주 일어난다
  4. 가끔 시야가 뿌옇게 변하고 통증을 느낀다
  5. 눈꺼풀에 염증이 많이 생긴다
  6. 눈꺼풀이 무겁게 느껴진다
  7. 건조하거나 연기가 많은 곳에 가면 눈물이 많이 난다
  8. 햇빛이나 형광등을 보면 눈을 뜨기 어렵다
  9. 콘택트렌즈를 이용할 때 건조하거나 불편함을 자주 느낀다
  10. 하루에 시간 이상 책이나 컴퓨터를 볼 때 위와 같은 증상이 시간 이상 지속된다

위 항목은 안구건조증을 판단할 수 있는 간단한 문항이다. 위 항목 중 3개 이상에 해당된다면 안구건조증일 확률이 높으니 안과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 클립아트코리아, 실내 적정습도를 유지해야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안구건조증을 해결하는 예방하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선 실내 적정습도(60~70%)를 유지해야한다. 안구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탓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정 습도를 유지해야 예방할 수 있다. 만약 냉방기기를 오랫동안 사용했다면 꼭 실내공기를 환기해야 한다. 또한 가습기의 사용은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니, 실내가 건조하다고 느껴지면 가습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클립아트코리아, 눈의 피로감을 높이는 스마트기기 사용시간을 줄여야 한다.

두 번째로 스마트기기의 사용시간을 조절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은 스마트폰과 TV, 컴퓨터가 주를 이루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서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직장인이라면 주 업무를 컴퓨터를 통해 진행한다. 퇴근 후에는 스마트폰을 시청하며 집으로 이동하고 집에 와서는 TV를 보며 하루의 피로를 녹여낸다. 

즉, 우리의 눈은 쉴 틈 없이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기기 사용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져야한다. 우리가 주말에 쉬듯이 눈도 쉴 시간을 보장해주어야 건강해지는 것이다.

ⓒ 클립아트코리아,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세 번째로 인공눈물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눈물은 눈물과 비슷한 pH 농도를 가진 점안액이다. 일시적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여 눈의 건조, 피로감, 자극감 등의 안구건조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점도에 따라 점안액, 겔제, 연고로 나뉜다. 

눈물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공눈물도 사용할 때에는 주의해야한다. 일회용 인공눈물은 반드시 한 번 사용 후 버려야 하고, 특히 날씨가 요즘같이 더울 때에는 개봉 후 12시간 이내에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점안 시 눈꺼풀이나 속눈썹에 약병의 입구가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하며 방부제가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하루에 4회 이하로 사용하는 양을 제한해야한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평소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원인을 가급적이면 피해야하며, 의식적으로 눈을 깜박여 눈물의 공급이 원활해지도록 해줘야한다. 또한, 잠들기 전 눈 마사지를 통해 하루동안 쌓인 피로를 풀어주고 오메가3와 같이 눈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는 등의 생활습관을 들여야 한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