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실내 바캉스 인기

[문화뉴스] 연일 35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

이른바 '최고 성수기'라는 '7월 말, 8월 초'의 막바지를 지나고 있어 바다·산 등 피서지 주변 호텔, 리조트 등을 예약하기도 쉽지 않다. 차가 없는 사람들은 도시를 벗어날 교통수단을 타는 것도 스트레스 받는다. 

일인 가구가 증가했어도, 혼자 먼 곳을 떠나길 꺼리는 이들 역시 많다. 이런 이유로 '호캉스(호텔+바캉스)' 등 야외로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즐기는 '실내 피서'가 각광받고 있다.

ⓒ 픽사베이

1. 호텔 

'호캉스'의 인기는 올해도 뜨겁다.

수도권 근교의 호텔들은 이미 예약이 힘든 상황이다. 호캉스를 즐기기 좋기로 소문난 주요 호텔들의 주말 예약은 8월 말까지 꽉 차있을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뿐만 아니라 최근 등장한 '호텔 앱', '소셜커머스'의 등장으로 특가 세일도 늘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도시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롯데 호텔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대비 13%나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투숙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호텔 내부의 레스토랑, 라운지, 호텔 루프탑·수영장 등은 연일 북새통을 이룬다.
 

ⓒ 북카페 산책 페이스북

2. 북카페 

초등학교부터 대학생까지 방학을 맞아 스터디·북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커피를 마시며 공부와 독서를 할 수 있어 수험생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다. 다수의 북카페가 이용시간을 늘리고 정액권을 판매하는 등 방학 특수를 맞아 행사도 진행 중이다.

최근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어 열대야를 피해 책을 읽다 잠을 청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커피나 디저트가 맛있는 곳은 관광명소가 되어 자리를 잡기 위해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인기가 뜨겁다.
 

ⓒ 독산 놀러와실내낚시터 페이스북

3. 실내 낚시터

낚시를 좋아하지만 뜨거운 땡볕을 피하고 싶은 사람들은 실내 낚시터로 몰리고 있다.

과거엔 바닷가, 강가, 배 등 낚시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외선과 땀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실내 낚시터의 등장으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여유롭게 낚시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최근 젊은 층을 겨냥해 커피 등을 파는 카페 형식이나, 맥주와 안주를 먹을 수있는 펍 형식으로 개장하는 곳도 늘어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 픽사베이

4. 아쿠아리움

바다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실내 아쿠아리움을 찾고 있다.

특히 어린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쉽게 볼 수 없는 생물들을 보는 즐거움은 물론이고 돌고래 등과 같이 인간을 좋아하는 동물들은 벽에 붙어 재롱을 부리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파란 디자인의 수조관은 바다를 연상시켜 시원한 느낌도 든다.

관광객들을 위해 '수상쇼', '문어 만지기'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다. 여기에 입장권을 소지하면 근처 레스토랑이나 뷔페 할인을 해주는 곳도 많아 실내 피서지로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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