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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낙동강 녹조 확산…조류경보 '경계' 지속환경당국, 모니터링 강화 등 대책 마련에 고심
  • 유안나 기자
  • 승인 2018.08.1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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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자 낙동강은 녹조의 확산으로 곳곳이 짙푸른 녹색으로 물들었다. 낙동강의 조류경보 '경계 단계'는 열흘째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연일 이어지자 낙동강은 녹조가 확산되고 있다.

9일 기준 경남 함안군 강나루 오토캠핑장 인근에서 흐르는 낙동강은 녹조 알갱이로 뒤덮였다. 이곳은 창녕·함안보에서 12km, 본포취수장에서 4km 떨어져있다.

녹조 현상은 매년 비슷한 시기에 발생하지만 특히 올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자 예년보다 더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녹조 띠는 진한 기름 덩어리처럼 뭉쳐 강가로 밀려들고, 녹조 알갱이는 넓게 강 전체로 퍼져 멀리서 봐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캠핑장의 계류장 주변은 강 뿐만 아닌 수변부 토양까지 온통 짙은 녹색으로 물들어 있는 상태다.

지난 6일 남조류 세포 수를 측정한 결과, 창녕·함안보 구간의 남조류 세포 수는 12만800 cells/㎖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이는 지난달 말 유해남조류세포수가 급격하게 늘면서 지난 1일 조류경보 ‘관심’(유해남조류세포수 1000cells/mL 이상)에서 ‘경계(1만cells/mL 이상)’ 단계로 강화된 것이다.

창녕, 함안보 구간은 지난 6일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됐다.

작년 이 시기 세포 수가 3만∼4만 cells/㎖였던 점을 고려했을 때 같은 경계 단계라도 농도가 약 3배 더 진한 셈이다.

식수로 이용되는 취수장 인근 물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았다.

취수장 측은 입구에 '로스타'(rostor)를 가동 하고 있다. 로스타는 공전하는 자동차 바퀴처럼 회전하며 밀려드는 녹조를 다시 밖으로 밀어내는 장치다.

환경 당국은 녹조가 심해지자 관찰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려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조류경보제 시행 뒤 재작년 녹조 발생 정도가 가장 심했는데 올해는 그때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녹조문제로 낙동강 수문을 개방해야 한다는 입장도 나오고 있다.

환경단체는 낙동강 8개 보를 전면 개방해 물을 흐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낙동강 네트워크는 수질 개선을 위해 보 수문 즉각 개방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환경부에 전달한 바 있다.

낙동강 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조류경보제 시행 뒤 재작년 녹조 발생 정도가 가장 심했는데 올해는 그때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환경당국은 낙동강 본류에 설치된 취수구 높이 때문에 당장 보 개방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강수량이 부족한 현재 상황에서 보를 개방하면 취수구가 물 밖으로 드러나 강물을 끌어 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으로 최근 안병옥 환경부 차관은 창녕·함안보를 방문했다.

안 차관은 “10월 중으로 수문을 개방해 보 수위를 낮출 계획을 검토 중이며 개방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수막 재배농가에 대한 피해도 예상되는 만큼 계속 개방을 고집할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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