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와 객석을 뒤집는 연출로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선봬

박리디아 연출이 연습중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베세토단

[문화뉴스] 무대와 객석을 뒤집는 연출로 청개구리 연출가라는 애칭을 얻은 박리디아 연출이 또 한번 무대를 뒤집을 기세다.

박리디아는 현재 강화자 베세토단에서 올리는 체코국립오페라극장 초청 오페레타 '박쥐'를 연출중이다.

왈츠의 황제 요한스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는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의 오페레타 황금시대를 상징하는 대표작이다.

화려한 음악, 신나는 왈츠와 폴카, 재미있는 상황과 재치 넘치는 대사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역사상 최고의 오페레타의 정수로 손꼽힌다.

오페레타 '박쥐'를 연습중인 연주자들 사이에서는 박리디아 연출이 각색한 대본을 두고 재미있다는 평가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배우 출신 연출답게 섬세하고 사실적인 연기를 직접 선보여주는 덕에 연기력이 높아지는 이점이 있다는 후문이다.

박리디아 연출이 연습중 직접 시연해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베세토단

무대디자인을 맡은 배윤경 디자이너에 따르면 박리디아 연출은 상상력이 뛰어나다.

배윤경 디자이너는 "(박리디아 연출은)마치 생각이 늙지 않는 피터팬같다. 박쥐의 무대 콘셉트를 블랙코메디로 정하고 박쥐날개가 활짝 펴지고 천장과 바닥을 뒤집어달라고 했다. 물불안가리고 자신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인물군상들의 거짓과 허풍들을 웃음과 해학으로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패션쇼를 할 수있는 공간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상력으로 매번 관객을 놀라게하는 청개구리 연출가 박리디아가 19세기 요한스트라우스의 오페레타 '박쥐'를 만나 또 얼마나 뒤집어 줄 지 기대된다.

베세토단 창단 22주년 기념, 체코국립오페라극장 초청 오페레타 박쥐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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