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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하늘 수놓았던 드론, 무궁무진한 활용 전망2025년까지 156조 규모로 성장… 산업분야 넘어 공공분야까지 진출할 것
  • 황재용 기자
  • 승인 2018.08.0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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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평창 하늘 밝히는 '드론쇼'

[문화뉴스] 지난 2월 9일 평창의 하늘에 1000여대의 드론이 오륜기를 만드는 장관이 펼쳐졌다.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10위 안에 드론이 연일 오르내렸다. 외신에서도 "'동화'를 떠올리게 했다"며 "평화의 상징인 올림픽에 적합한 행사였다"고 극찬했다.

하루 뒤 이 '드론쇼'에 대해 놀라운 사실들이 밝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드론의 개수가 1218대로 종전 600대의 독일 기록을 넘어 기네스에 올랐다는 것이다. 이보다 더 주목받았던 사실은 단 한 사람, 단 1대의 컴퓨터가 모든 드론을 조종했다는 것이다.

이 행사는 글로벌 IT기업 '인텔'의 작품이었다. '인텔 슈팅스타 드론 퍼포먼스'로 불리는 이 드론쇼는 2015년부터 '인텔'이 그렸던 '큰 그림'이다.

처음 100대를 시작으로 300대가 성조기를 만들더니, 2016년에는 독일에서 600여대가 함께 날아다니며 다양한 형상을 만들어 찬사를 받았다. 단 1년여 동안 그 숫자의 2배의 드론을 가지고 평창의 하늘에 '오륜기', '보드 타는 사람' 등 올림픽과 관련된 여러 형상을 만들었다. 인텔은 2025년까지 꾸준한 투자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4차 산업 혁명의 꽃

그렇다면 '인텔'과 같은 거대기업이 왜 '드론'에 아낌없는 투자를 할까?

가볍게 생각하기에, 드론은 취미 수단에 불과하다. 그러나 5G를 강조한 평창올림픽에서 드론을 통해 한국의 빠르고 안정적인 기술을 강조했듯, 드론은 사실 4차산업혁명의 모든 기술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드론은 기계에 달려있는 카메라등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쉽게 취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여 AI,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할 수 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3D 측량은 드론의 발전과 함께 진화하고 있다.

자동차를 타거나 사람이 직접 다니며 그려야 했던 지도를 드론이 하늘에서 사진으로 찍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또 사람이 측량하기 위험한 곳도 드론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평택시는 올해부터 드론을 활용해 측량을 하기도 했다.

ⓒ 연합뉴스, 하늘을 나는 택배

무궁무진한 활용분야

측량은 드론을 활용한 극히 일부 분야이다. 드론은 군·농업·배송을 넘어 소방업무에도 투입되고 있다.

국방부는 2023년까지 군수분야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기상에 따라 차량진입이 불가한 격오지에 드론을 투입하여 군수물자를 수송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의 드론은 '고정익(비행기 날개) 방식'으로 사용된다.

90만평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빠르고 바람에 강하게 제작됐기 때문이다. 이런 설계덕에 파종부터 식물의 성장 과정까지 활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농약, 비료 살포 시 트랙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최대 5배 빠르고, 수질 오염 저하 효과까지 있다고 한다.

지난 2013년 배송을 위해 드론을 개발했던 아마존은 2016년 3년 만에 제품 배송에 성공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아마존은 해킹방지 등 드론과 관련된 특허를 대량으로 취득하여 머지않아 택배 서비스에 드론을 활용할 전망이다.

산업 분야 뿐 아니라 공공분야에서도 드론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서울시는 13대의 드론을 1년간 50여 차례 현장에 투입했다. '소방드론'은 단순히 물을 뿌려 화재를 진압하는 것을 넘어, 열 감지를 이용해 사람들의 위치를 확인하고 소방차의 빠른 진입을 위해 길 안내를 하는 등 재난대응체계의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드론산업은 2017년 한해에만 5600억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4차산업혁명' 붐을 타고 2025년까지 156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관련 산업으로 10만개의 새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통계도 있는 만큼, 큰 문제가 없는 한 드론의 고속성장은 지속될 전망이다.

 
    황재용 기자 | press@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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