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수면시간, 우울증세·낮은 경제력·신체활동 부족 등과 연관있어

하루에 8시간 이상 수면을 하는 사람들이 7시간을 수면하는 이들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문화뉴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길 경우,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 등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맨체스터·리즈·킬·이스트 앵글리아 등 4개 대학 공동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은 330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논문을 74편을 종합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하루 8시간 이상 수면을 하는 사람이 7시간 이하로 수면하는 사람보다 뇌졸중,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현저히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킬 대학 심장전문의 춘싱콕 박사. [트위터 캡쳐]

연구팀을 이끈 킬 대학의 심장전문의 춘싱콕 박사는 수면시간이 길어질 수록 이러한 위험도 더 커진다고도 부연했다.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일 경우 조기 사망 위험이 14%, 10시간일 경우 30%, 11시간이 47%로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조기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이들은 하루에 7~8시간을 자는 사람들이었다. 수면시간이 7~8시간보다 짧은 경우에도 위험이 서서히 증가하긴 하나, 8시간 이상 자는 사람보다 크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수면시간이 지나치게 긴 사람들의 경우 이미 진단되지 않은 어떤 질환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나치게 긴 수면시간은 우울증세, 사회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경우, 실업, 신체활동의 부족 등과도 유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성인의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이 '7시간'이라 설명하고 있다. [pixabay/cc0 creative commons]

지난 2015년에도 같은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영국 웨스트미들랜드 주 코번트리 워릭대학교의 프랑코 카푸치오 교수 연구팀은 100여만 명의 대상을 10년에 걸쳐 연구분석해,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거나 8시간 이상인 사람들이 6~8시간 내로 수면을 취한 이들보다 조기사망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전문가들은 가장 이상적인 수면시간이 '7시간'이라고 입을 모은다. 

매사추세츠 의과대 수면장애연구센터의 그레그 제이콥스 박사는 "일반적으로 성인은 7시간을 자는 것으로 나타나며, 이는 '7시간 수면'이 뇌에 가장 자연스럽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학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Heart Association)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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