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추출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의 맛'

ⓒ 클립아트코리아

[문화뉴스] 더운 여름, 시원한 주스도 좋지만 역시 가장 좋은 것은 한 잔의 아이스 커피다. 맛있는 커피 한 잔을 위해서는 원두도 중요하지만, 추출 방식도 중요하다. 일반적인 커피 추출 방식부터 흔하지 않은 커피 추출 방식까지 한번 알아보자

1. 터키식 커피(Turkish coffee)

ⓒ Ministry of Culture and Tourism, '터키식 커피'

‘터키식 커피’는 인류가 처음 커피를 발견한 후 보편적으로 마시는 방식이라고 알려져 있다. 수작업으로 분쇄한 원두커피를 끓여 가라앉힌 다음 마시는 전통적인 추출법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추출법이라 여겨진다. 원두를 곱게 갈아 커피를 내린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곱게 갈린 원두는 커피 본연의 진한 맛을 내고, ‘터키식 커피’의 거품은 마실 때의 쾌감을 더해주며, 커피 향이 더욱 그윽해지는 효과를 낸다.

‘터키식 커피’를 마실 때는 설탕, 향신료를 넣고 마시거나, 버터나 소금을 입에 머금고 마시며, 이러한 방식은 각 나라별로 아라비아식, 그리스식, 불가리아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핸드드립(Hand Drip)

ⓒ 클립아트코리아, '핸드드립' 커피

17~18세기에는 무렵 터키식 커피가 주류를 이루었다. 하지만 터키식 커피를 마신 후 커피가루가 입안에 남는 단점이 발견되었는데, 이를 보완한 방법이 핸드드립 커피다.

핸드드립 커피는 가장 자연적인 방식으로 그 원리는 중력을 이용해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이다. 터키식 커피와 핸드드립 커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커피를 한번 끓인 후 가루를 여과하느냐의 여부이다. 커피를 끓인 후 커피가루를 걸러내는 과정을 거치면 핸드드립 커피가 완성된다.

필터를 이용해 만든 드립커피는 비교적 깔끔하고, 침전물이 적어 많은 사람들에게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다.

3.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

ⓒ 클립아트코리아, '프렌치프레스 커피'

프렌치 프레스 방식은 다른 핸드드립처럼 드리퍼 위에 여과지를 깔거나 물줄기를 조절해야 하는 등의 번거로움이 없어도 되는 간단한 추출 방식이다. 추출방법 뿐 아니라 장치의 휴대도 간편해 야외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유리관 안에 분쇄된 커피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준 다음 금속성 필터로 눌러 짜내는 수동식 추출방식으로 커피가루를 끓인 물에 담가서 뽑아내는 방식으로 금속거름망이 달린 막대 손잡이와 유리그릇으로 구성돼 있다.

프렌치 프레스로 방식으로 만든 커피는 기호에 따라 물의 양을 조절할 수도 있고, 침전 시간을 길게 하여 강한 맛도 즐길 수 있지만, 5분 이상 넘어가면 원두가 가진 잡맛이 나올 수 있고, 원두를 너무 곱게 갈면 커피를 따를 때 같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4. 버큠포트(Vacuum Pot)

ⓒ 유투브 영상 캡처, '버큠포트' 커피

앞에서 말한 세 개의 커피추출방식은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버큠포트 방식은 생각보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그 배경은 커피를 내리는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그 과정도 번거롭기 때문에 국내에 널리 보급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버큠포트 방식은 증기의 압력, 물의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추출하는 진공방식으로, 커피의 맛이 깨끗한 것이 특징이다.

버큠포트를 이용해 커피를 만드는 방식은 생각보다 쉽다. 우선 포트에 물을 부은 다음 커피를 분쇄한다. 이후 아래의 포트와 위의 포트를 결합시킨 뒤 아래 포트에 열을 가해 물을 끓이고 커피를 넣고 잘 저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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