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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공감] 대중문화로 발돋움하는 ‘뮤지컬’, 120%로 즐기기취향에 맞는 뮤지컬 추천, 뮤지컬 더 재밌게 보는 팁, 티켓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 차주화 기자
  • 승인 2018.07.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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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문화공감] 뮤지컬은 음악과 춤, 극이 어우러지는 종합 예술 콘텐츠다. 이전에는 마니아층만의 문화라고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국내 뮤지컬 시장의 규모가 커짐은 물론이거니와 작품과 배우들의 수준이 올라가며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또 인기 아이돌 스타나 영화배우 등 인지도가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면서 국내 관객들에게 친숙함을 더함은 물론, 해외 관객까지 유치하며 기타 다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영화 <위대한 쇼맨> 중에서

뮤지컬의 특징이라면 일단 작품 대부분의 스토리가 그리 복잡하지 않다는 것이다. 퍼포먼스가 빠질 수 없다보니 내용이 비교적 단순하거나 예측가능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을 보는 이유는? 현장감 때문이다. 관객은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진다, 이루어지지 않는다’, ‘저 주인공이 꿈을 이룬다, 이루지 못한다’는 결말을 이미 알고서 객석에 앉는다.

‘라이언 킹’이나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거리를 누구나 알지만,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감동 때문에 결코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는 뮤지컬 티켓 값을 지불하는 것이다.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철, 무기력해지기 쉽고 뭘 해도 지칠 때에 뮤지컬 관람을 추천한다. 일단 극장 환경이 대부분 쾌적하며, ‘종합’ 콘텐츠를 누리다보면 지쳐버린 오감이 자극될 수도 있다. 뮤지컬을 저렴하게 티켓팅하는 방법, 또 어떤 뮤지컬이 나와 잘 맞을지 고르는 팁을 알아보자.


■ 뮤지컬 상식, 세계 3대 뮤지컬과 대략적인 스토리

보통 세계 3대 뮤지컬로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을 꼽고, 4대 뮤지컬이라 하면 여기에 ‘미스 사이공’을 함께 말한다.

‘캣츠’는 미국계 영국인 작가인 T.S. 엘리엇의 연작시 ‘지혜로운 고양이가 되기 위한 지침서’를 원작으로 한 것이다. 시에는 큰 줄거리가 없으나, 뮤지컬은 1년에 한번 열리는 ‘젤리클 축제’를 배경으로 한다. 축제에서 ‘젤리클 캣’을 선발하며, 고양이마다 춤과 노래를 선보이며 자기 이야기를 한다.

‘캣츠’는 축제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화려한 볼거리와 음악이 있다. 특히나 뮤지컬 음악의 거장이라 할 수 있는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음악이 함께한다.

뮤지컬 음악계의 거장이자 살아있는 전설인 앤드류 로이드 웨버

‘레 미제라블’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국내에서는 ‘장발장’으로 더 잘 알려진 이야기다.

1980년 프랑스 파리에서 초연한 이 공연은, 처음에는 작품성을 인정받긴 했으나 대중적인 인기는 크지 않았다. 이후 다른 ‘넘버’들이 추가되고 영국,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면서 전 세계적인 히트를 치게 된다. 런던에서는 대극장 뮤지컬 역사상 최장수 공연 기록을 세우고 있다.

‘장발장’ 소설의 분위기를 떠올리시면 전체적인 뮤지컬의 톤이 유추가능하실 것이다. ‘레 미제라블’은 캣츠처럼 화려하지 않다. 화려한 장치 없이 자기 이야기를 노래로 늘어놓는 형식이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10주년 기념공연에서 레아 살롱가

‘오페라의 유령’은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작품이다. TV프로에 출연한 연예인들이 ‘The Phantom of Opera’를 자주 부르기도 한다. 국내에서도 티켓이 잘 팔리는 뮤지컬 중 하나. 이 뮤지컬은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였으며, 캣츠와 같은 뮤지컬 음악계의 거장이나 전설인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음악을 맡았고, 최고의 감독인 캐머런 메킨토시가 만든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처음부터 ‘대박’을 칠 기미가 보였고, 브로드웨이에서도 가장 많이 공연되어지고 있다. 내용은 오페라 극장에서 나타나는 유령과 오페라 여가수의 괴기스러운 러브 스토리. 재미있는 사실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아내인 ‘사라 브라이트만’을 염두하고 곡들을 써냈다는 점이다. 물론 그녀는 굉장히 잘 해냈다.


■ 내 감흥 타입은? 뮤직파 ‘레 미제라블’ vs 비주얼파 ‘시카고’

레 미제라블의 경우, ‘정적인’ 뮤지컬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깊은 연기와 풍부한 음악적 감흥을 느끼기에는 더 없이 좋은 작품이다. 내용을 미리 알고 공연장을 찾는 것이 좋으며, 분명 다른 공연들과는 또 다른 잊지 못 할 감동을 받을 것이다.

레 미제라블과 같은 정서에 조금 더 무대적인 스케일을 원한다면 ‘노트르담 드 파리’를 추천한다. 노르트담 드 파리도 ‘박은태’ 등 국내 톱 배우들의 열연하며 상당히 사랑받는 작품이다.

<CHICAGO on Broadway: All That Jazz> = CHICAGO THE MUSICAL

볼거리 위주의 화려한 공연을 원한다면 ‘캣츠’, 그리고 ‘시카고’를 추천한다. 특히 ‘시카고’는 여름과 어울리는 작품이다. 캣츠는 “가장 도발적인 뮤지컬”로 브로드웨이에서도 그 명성이 대단하다.

화려함과 관능미를 가진 이 작품은 토니어워즈, 그래미 어워즈 등에서 여태껏 55여 개 부문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전 세계 36개국에서 공연된 바 있으니, 고급스럽고 정적인 관능미를 경험하고 싶다면 단연 시카고를 권장한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떨리는 심장을 느끼고 싶다면 ‘브로드웨이 42번가’를 추천한다. 뉴욕 포스트는 ‘밀로의 비너스조차 탭을 추게 만드는’ 공연이라고까지 표현했다.

대략적인 줄거리를 설명하자면, 이 작품은 브로드웨이의 댄서를 꿈꾸는 어느 시골 출신 소녀의 도전을 그린다. 그녀의 ‘꿈’같은 브로드웨이의 화려함과 치열함이 이 작품에 잘 녹아 있다. 시카고와 브로드웨이 42번가 두 작품 모두 현재 공연 중이다.


■ 국내 창작 뮤지컬의 도발

사실 국내에서 뮤지컬 시장이 커진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이 성공하면서 매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00년대에 140억 정도로 추정되던 시장의 규모는 10년 새에 3000억 대로 진입했으니 거의 2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그러나 규모가 급하게 커지면서 그 안에서 임금 지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문제들도 여러 번 제기됐다. 사실 뮤지컬의 티켓 값이 저렴한 편이 아닌데, 우리나라의 인구수가 많다고 한들 그것을 즐기는 팬들은 정해져있다는 것이 아마도 시장의 한계가 아닐까? 아이돌 스타가 출연하면 자연스레 티켓 값이 훌쩍 오르고,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 팬들을 유치할 수 있으니 결국은 ‘모험 아닌 모험’을 하는 격이다.

그런데 국내 뮤지컬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아이돌 스타가 나오는 대극장 뮤지컬이 아닌 ‘중극장’ 공연이 많아졌다. 물론 티켓 값도 저렴해졌다. 뮤지컬 ‘빨래’, ‘루나틱’ 등은 입소문을 타며 관객들 사이에서 자리 잡았다.

강태을<장부가>MV중에서 = 뮤지컬<영웅>

대극장의 화려한 국내 창작 뮤지컬도 많다! JYJ의 김준수가 출연하여 화제를 모았던 ‘엘리자벳’ 역시 국내 관객은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까지 사랑받는 작품으로, 티켓은 연일 매진이었다. 우리의 역사를 다룬 ‘명성황후’와 안중근 의사의 삶을 다룬 ‘영웅’ 역시 뮤지컬 팬들을 넘어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고 싶은 뮤지컬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 올 여름, 어떤 작품들이 공연되고 어떤 내용이지?

연인끼리 볼만한 / 가족끼리 볼만한 / 부모님과 볼만한 / 아이들과 볼만한

사실 여름철 특별한 ‘데이트’에는 뮤지컬이 최고다. 쾌적한 극장의 환경은 물론, 놀이공원 퍼레이드 못지 않은 화려한 볼거리, 몸을 들썩거리게 만드는 리듬감! 그리고 감동적인 스토리까지 갖춘 종합 예술 콘텐츠이기 때문이다. 한 편의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제작자들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길 장기간의 준비를 한다.

이번 여름, 방학 시즌을 맞아 굉장한 공연들이 많이 상영되고 있다. 함께 관람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추천하고 싶은 뮤지컬이 조금 다르다.

우선 연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공연은 영화로도 유명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김종욱 찾기’다.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더라도 뮤지컬이 주는 현장감은 사랑에 빠진 두 남녀, 후회, 괴로움 등이 더 잘 드러나게 한다.

연기 중인 배우 옥주현과 박은태 = 뮤지컬<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가족끼리 볼만한 공연은 ‘빨래’와 ‘바넘 : 위대한 쇼맨’이다. 특히 국내 창작 뮤지컬 중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을 받는 ‘빨래’는 따뜻한 ‘힐링’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바넘 : 위대한 쇼맨’은 국내 초연인데, 얼마 전 개봉했던 영화 ‘위대한 쇼맨’과 같은 내용이다. 배우 유준상이 출연하며, 이 작품을 통하여 가족의 소중함 역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모님에게 티켓을 선물하고 싶거나 함께하길 원한다면 ‘명성황후’를 추천한다. 아이들과 함께 하기 좋은 공연 ‘마틸다’는 관객과 만나기 위한 준비 중이다.


■ 120% 뮤지컬을 즐기기 위한 꿀팁

뮤지컬을 더 잘 즐기기 위한 몇 가지 팁을 알려드리자면 일단, 티켓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서둘러 예매’하는 것이다. 뮤지컬의 티켓 값은 저렴한 편이 아니다. 그러나 미리 ‘기간 세일’등을 이용하여 예매하면 대형 뮤지컬 R석도 반값에 예매가 가능하다. 또 주말이 아닌 평일 티켓의 할인이 더 많다. 현장 예매보다는 인터넷을 통한 예매를 추천한다.

신용카드 이용자일 경우, 자신의 신용카드로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매 사이트를 알아두면 좋다. 또 이전에 보았던 뮤지컬의 티켓을 버리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같은 제작사의 공연일 경우, 이전 작품의 관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뮤지컬<캣츠> 내한 공연 중 장면

뮤지컬 극장에는 음식물 반입은 허용되지 않는다. 단, 긴 공연시간동안 목이 마를 수 있기 때문에 뚜껑이 있는 생수 같은 것은 대부분 반입이 가능하다. 다른 관객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흘릴 위험이 적은 음료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만일 공연시간보다 늦게 도착할 경우, 밖에서 대기하다가 공연의 한 넘버가 끝나야 입장가능하다. 공연장에는 시작 시간보다 최소 20분은 먼저 도착해서 포토월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기념품을 구경하며 여유 있게 입장하는 것이 좋다. 주차권도 이때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끝나서 한꺼번에 관객이 몰릴 경우 혼란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평소 팬이던 배우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싶을 경우 인포데스크에 문의하면 된다. 케익과 같은 음식물은 객석에 반입이 되지 않으므로, 공연 전에 전달을 부탁하거나 잠시 맡겨둔 후에 전달하도록 한다.

Palace Theatre = Broadway Theatre Group

극장을 찾은 본인에게도 뮤지컬 관람은 분명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그렇기에 알아두어야 할 것은 다른 관객들 역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 공연 관람 매너를 잘 지켜 다른 이들의 즐거운 추억을 망쳐놓지 말자.

또한 배우들, 앙상블, 오케스트라, 스태들은 그 시간에 관객들을 만나기 위하여 수많은 시간 땀을 쏟으며 준비해왔다는 것도 유념하시길 바란다. 결국 뮤지컬 공연 관람은 서로에게 단 한번뿐인 소중한 ‘지금’이라는 것이다.

어른이 된 후에 단순한 이야기에서 감동을 느끼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럴 땐 뮤지컬이 특효약이 될 지도 모른다. 어릴 적 읽던 동화처럼 단순한 이야기, 매혹적이고 환상적인 세계에 웃고 울다보면 어느새 깨끗한 마음으로 정화된 자신을 만나게 될 지도 모른다. 그러니 주저마시고 자신을 위한 옷 한 벌을 사주듯, 뮤지컬 예매를 망설이지 마시길 바란다.

 
    차주화 기자 | chajh@gom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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